너무 맛있는 과일
문득 이제 티샷을 해야 하는데
아, 무어가 있지?
거의 끝나가는 홀이라 다 먹고
롯데샌드 기다란 거 한 봉지만 남았다.
그들에게 고맙다 하며 준다.
멀리 카트의 할머니께서 와보라는 손짓을 한다.
아, 이제 티샷을 해야 하는데.
내 차례가 되어가는데.
그래도 달려가니 봉지를 주는데
안에 과일이 담겨있다.
네 감사합니다 하면서
한 개를 집어먹는다.
두런두런 무언가 바쁘시더니
우리가 막 공을 치려할 때
또 그 할머니의 지시가 떨어졌는가
키 큰 남자가 다가와 봉지를 내민다.
일단 받아놓고 드라이버 샷을 하고
카트에 타며
"싸왔디카 컵쿤카"
크게 인사를 하고 떠난다.
그들이 준 것을 보니
동그란 사과 같은데 예쁘게
칼로 금이 그어져 있다.
금 간 대로 잘라 나누어 먹으니
와우 싱싱하고 너무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