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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뜰 Feb 15. 2022

이천으로 매달 백! 몸무게가 늘었다.

주식투자 매매일지

몸무게가 늘었다. 매일 밤 PT운동을 하러 가면 제일 먼저 몸무게를 잰다. 남편과 달리 몸무게에 예민한 나는 바로 직전에 화장실도 다녀오고 머리끈도 풀고 양말도 벗고 몸무게 나갈만한 모든 걸 내려놓고 조심조심 체중계에 올라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헉! 1킬로나 늘었다. 물론 저녁을 빵빵하게 먹고 오긴 했지만 그래도 이럴 수가! 그 숫자가 뭐라고 많이 빠진 날은 기분이 날아갈 것 같고 많이 찐 날은 영 우울하다. 쏙쏙 빠져가던 살이 다시 조금씩 붙고 있다. 흠. 왜 그럴까? 밥을 너무 잘 먹어서다. 그리고 너무 의리를 찾아서이다. 몸무게에 상관없는 남편은 수시로 무얼 먹는다. 특히 한밤중에 호빵을 따끈따끈 전자레인지에 덥혀 차가운 사과와 함께 먹는 걸 즐긴다. 어젯밤도 그랬다. 운동을 하고 와서 그대로 아무것도 안 먹으면 속도 편하고 똥배도 쏙 빠지는데 난 또 그 의리! 때문에 남편이 권하는 걸 그대로 다 먹어버렸다. 나 커피 안 마셔! 나 지금 다이어트 중. 안 먹을래. 하는 사람들 보면 흥이 다 깨지던 경험 때문이다. 난 분위기가 중요하다. 그러니 아드님과 남편이 드시겠다는데 어떻게 홀로 안 먹어! 할 수 있을까. 신나게 함께 먹었다. 그렇게 몸무게가 는 날 밤늦게 호빵과 사과를 두둑이 먹고 영 배가 불편하다. 게다가 요즘 아드님 삼시 세끼 궁중 밥상 차려내느라 기진맥진이지만 함께 신나게 먹어 몸무게가 는 것이다. 자식이 뭔지 몸은 피곤해도 좋기만 해요~ 마침 외국에서 온 아들들이 우리 모임에 네 명이나 된다. 밥 차려내느라 집에서 꼼짝 못 하며 힘들어하면서도 좋아 깔깔이다. 하하 나도 마찬가지지만 하이고 그 먹는 대로 불어 가는 나의 똥배에 걱정이 한가득이다. 그러나 걱정은 나의 체질이 아니닷. 그래. 오늘부터라도 다쉬! 밥을 좀 적게 먹고 그리고 운동 끝나고는 아무리 분위기상 그래도 절대 무얼 먹지 말자. 파이팅!!!




추정자산. 1443만 원. 이천만 원 원금 중 557만 원 손실 중.

카카오 뱅크. 7만 원 수익중.

LG생활건강. 17만 원 손실 중. 

쭈욱 내려가다 긴 양봉 등장. 5일선이 20일선을 뚫은 듯하다. 멋지게 올라가거라 파이팅!

일봉의 5일선이 20일선을 뚫는가 하더니 다시 아래로 내려왔다. 영 기진맥진이니 힘을 못 내는가 보다. 그래도 이쯤에선 기다리든가 돈이 더 있다면 더 사놓을 작정이다. 힘내라 힘. 파이팅!

(사진: 친구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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