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꽃뜰 Feb 21. 2022

이천으로 매달 백! 스테이크

주식투자 매매일지

우린 그런 거 사본 적 없는데. 코스트코 고기 코너에서 망설이는 우리 상관없이 아드님은 주먹만 한 커다란 고깃덩어리 네 개가 들어있는 걸 고른다. 저 큰 덩이가 익을 수나 있을까. 집에 가져간다 해도 잘게 잘라서 구워 먹을까. 그랬었다. 우린 감히 저 커다란 고깃덩이를 시도해본 적조차 없다. 엄마 아빤 가만히 계세요. 오늘 저녁은 제가 합니다. 하더니 우리 아드님 커다란 고깃덩이를 멋진 스테이크로 변신시킨다. 물론 하루가 넘는 작업이다. 마이야르가 중요해요~ 하면서 사온 고깃덩이에 소금을 발라 락앤락 통에 넣어 냉장고에 넣는다. 마이야르가 모냐? 고기를 고소하게 만드는 거예요. 24시간 동안 소금은 고기 덩이 곳곳에 잘 스며들게 될 겁니다. 하루 지나고 드디어 스테이크 하는 날. 부엌에선 남편 나 아드님까지 바쁘다 바빠. 냉장고에서 고기를 꺼내 키친 타올로 고기 표면의 물기를 깡그리 닦아낸 아드님은 달군 프라이팬에 기름을 아주 넉넉히 두르더니 한쪽에서 연기가 나는 듯할 때까지 더 달군 후 치직 고깃덩이를 넣고 곁에서 계속 뒤집어 준다. 모야 제법 규칙적으로 보인다? 웃는 내게 30초마다 뒤집고 있단다. 그렇게 한 오분쯤 지나니 끝이란다. 캬. 벌써? 이렇게 쉽게? 보기엔 그럴싸한데 과연 정말 스테이크 맛이 날까? 썰어지기나 할까? 그런데 웬걸. 양식 먹을 때의 나이프로 자르니 쓱쓱 쉽게 잘릴 뿐만 아니라 헉!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고기 냄새도 전혀 안 나고 그야말로 겉빠속촉 스테이크다. 캬~ 캬캬~ 남편과 나의 입에선 감탄사가 끝없이 나온다. 이렇게 쉽게! 이렇게 맛있게! 와우! 





사진 1. 추정자산. 1549만 원. 451만 원 손실 중. 

사진 2. 카카오 뱅크. 16만 원 수익 중.

사진 3. LG생활건강. 79만 원 수익중. 




카카오 뱅크. 오늘 약간 떨어졌지만 올라가는 데는 무리 없어 보인다. 기다려주리라. 파이팅. 




오늘 음봉 나오며 꽤 떨어졌지만 눈 하나 꿈쩍 않는다. 와이? 과대 하락을 근거로 들어간 종목들이기 때문이다.  내려가는 걸 잡았으니 난 하염없이 기다려주리라. 파이팅!                                                                                                                                                                                                               

(사진: 꽃 뜰)


매거진의 이전글 이천으로 매달 백! 똥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