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하고 제일 아쉬운 건 골프를 못한다는 것이다. 그 꽁꽁 추운 한겨울에도 했는데 이렇게 봄이 훌쩍 다가와 따뜻한 날들인데 집에만 꽁꽁이라니. 중요한 약속들에 모두 노노노! 골프 약속은 자꾸 노! 를 하면 결국 안 불러주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불러줄 때 누구나 웬만하면 예스! 를 한다. 그런데 난 똥꼬 수술했다고 소문낼 것도 아니고 그냥 응 일이 좀 있어서. 선약이 있네. 하면서 모두 거절해 왔던 것이다. 궁금한 나는 진료 간 날 의사 선생님께 당근 물었다. 운동 언제부터 할 수 있나요? 당장 하셔도 됩니다. 앗, 골프도 가능해요? 네. 됩니다. 힘주다 팍 터져버리거나 그러지 않아요? 그러지 않아요. 힘 빼고 치니 더 잘 됩니다. 푸하하하 의사 선생님 너무 재밌으시다. 당신 후배는 수술 다음 날 공을 쳤다는 말까지 해주신다. 그래도 그렇지. 난 아직은 꼼짝 안 하고 있다. 그러나 다음 주 후반엔 슬슬 움직여볼까 한다. 집에만 가만히 있기엔 날씨가 해님이 너무 좋다.
사진 1. 추정자산. 1452만 원. 548만 원 손실 중.
사진 2. 카카오 뱅크. 15만 원 수익중.
사진 3. LG생활건강. 17만 원 손실 중.
그냥 지켜만 본다. 하하 야금야금 올라가고 있다.
파팍 올라가도 시간이 모자랄 텐데 그렇게 여유 피우며 올라가도 되겠는가? 하하 점잖게 야단 좀 쳐보고. 그래도 난 너를 버리지 않아. 전 고점을 뚫을 때까지 마냥 가지고 있으련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