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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으로 매달 백! 나가자!

주식투자 매매일지

by 꽃뜰

아침이다. 수술해서 아무것도 못하니 집에 갇혀있는 느낌이다. 괜히 우울모드가 몰려오려 한다. 안돼! 이런 건 애초에 그 싹을 잘라내야 해. 싹둑! 대신 아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야말로 매직 워드 감사가 마음 한가득 차게 한다. 감히 어두운 마음이 그 어느 한 귀퉁이라도 차지할 수 없도록. 애초에 싹둑!


하루 세 끼니는 먹어줘야 한다 해서 늦은 아침 하고도 세 끼를 먹다 보니 어제는 밤 열 시에나 저녁식사를 하게 되었다. 배가 그득하다. 운동도 못하고 먹어만대니 디룩디룩이다. 이대론 안돼. 그래도 어쩌겠는가. 아침이 늦으니 열 시 네시 열 시 세끼니 하려면 그렇게 밖에 시간이 안된다. 하이고 참참참이다. 밤 열 시에 먹은 밥은 거부 룩 해 죽겠다.


괜찮겠지? 그럼. 아무렇지 않은 걸! 그래. 나가자! 남편과 박차고 나간다. 수술 후 첫 산책이다. 집에서 나가자마자 뒤 숲 속 길로 들어서서 작은 동산을 올라 내려가면 그대로 멋진 수변공원이 펼쳐진다. 봄볕이 한가득이다. 주차장이 꽉꽉 미어터진다. 하하 우린 걸어서 간다. 차를 주차할 필요도 없다. 집에서 나가면 그대로 이어지는 산책로. 수술하기 전 매화꽃 소식을 전했는데 어찌 되었을까? 벚꽃은 아직 아니겠지? 봄이 오고 있다. 아니 이미 봄이 왔다. 그때 한 그루 딱 두 그루 피었던 매화는 나무마다 꽃이 만발이다. 푸하하하 내가 못 보는 새 이렇게들 활짝 활짝 피었구나. 따스한 봄볕은 너무 좋아라. 이렇게 2022년 새 봄을 맞이한다. 힘내자 힘! 파이팅!!!




사진 1. 추정자산. 1451만 원. 549만 원 손실 중.

사진 2. 카카오 뱅크. 13만 원 수익중.

사진 3. LG생활건강. 15만 원 손실 중.

길게 음봉이 나왔다. 장 전체가 안 좋으니 그 와중에 이것만 날아갈 순 없겠지. 기다려주겠습니다. 파이팅!

모든 종목이 시퍼러둥둥인데 작지만 여하튼 빨간 양봉. 하핫. 힘내라 힘!

(사진: 꽃 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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