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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뜰 Mar 29. 2022

이천으로 매달 백! 반가운 손님

주식투자 매매일지

멀리 캐나다에 사는 남동생이 사업차 또 우리나라에 왔다. 포항에 볼 일이 있어 오면서 우리 집에 들르기로 했다. 90세 엄마를 모시고 함께. 그렇다면 포항에서 동생이 볼 일을 보는 동안 엄마는? 왜냐하면 서울에서 우리 집 오는 길에 포항이 있기 때문이다. 거기서 몇 시간 회의만 하면 되는 가보다. 그동안 엄마는 바다가 보이는 멋진 카페에 모셔놓고 엄마가 좋아하는 카푸치노를 시켜드리고 동생은 회의를 하고 오는 스케줄이다. 카페에 가면 무얼 마실까? 아메리카노? 카푸치노? 카페라테? 나는 그 큰 줄기 세 개 중에서도 정하지 못해 왔다 갔다 하는데 90세 우리 엄마는 한결같다. 난 카푸치노~ 하하 세련된 우리 엄마. 동생과 함께 그 긴 여정을 다 소화하시고 우리 집에 오셨다. 피곤하실 테니 남편과 나는 미리 바닷가에 가서 팔딱팔딱 뛰는 생선을 사 회를 떠 왔다. 매운탕거리도 받아왔다. 집에서 소주와 함께 느긋하게 먹고 뽀골뽀골 매운탕도 끓여먹을 것이다. 피곤한 날은 이렇게 집에서의 회식이 좋다. 




추정자산. 1293만 원. 707만 원 손실 중.

카카오 뱅크. 18만 원 수익중.

LG생활건강. 177만 원 손실 중.

20일선 따라서 올라가려는 걸까? 20일선까지 주가가 내려왔다. 음. 언제까지 나는 들고 있으려는가? 한 차례 굴곡이 더 있을 것 같은데 그냥 들고 있을까? 애초에 낙폭과대라고 들고 온 거니까? 그래야겠다. 복잡한 생각 않고 아직은 더 들고 있기로 한다. 그런데 이런 투자방식은 옳은 게 아닌 것 같다. 난 아무것도 몰라요 5일선이 20일선 아래로 내려가면 매도할 뿐야요 할 때는 확실하게 뛰어내려야 하는 순간을 알지만 이건 그런 룰이 없기 때문이다. 여기서 다시 5일선이 20일선 아래로 가면 뛰어내릴까? 아니야. 이건 낙폭과대로 접근한 거니 그냥 세월아 네월아 기다려주자. 할 수 없다. 

우아 정말 추세란 얼마나 무서운가. 함부로 그 추세가 끝났다고 단정 지어선 안된다. 추세가 변화되기 위해선 많은 고통이 필요하다. 이것 또한 그 한 과정이라 생각하자. 무언가 바닥이 다가온 듯은 하다. 더 큰 추락이 있고 나서야 가능할 수도 있다. 지금까지는 내려가는데 하나도 무리가 없어 보이는 그림이다. 하. 이런 식으로 접근하다니. 이 또한 할 수 없다. 낙폭과대로 들어간 것이니 기다려 주리라. 파이팅. 

(사진: 꽃 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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