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으로 매달 백! 거북이

주식투자 매매일지

by 꽃뜰

앗, 거북이 아냐? 아니 어쩌자고 이 멀리 나들이를 오셨을까? 날은 더워 땡볕이 내리쬐고 있다. 이 거북이 뛰쳐나온 듯한 호수는 저 멀리 언덕 아래에 있다. 아가처럼 보이는 이 거북이 어째 홀로 그 먼 길을 헤쳐 다시 호수로 돌아갈 수 없을 것만 같다. 땡볕 아래 딱딱한 골프공이 휙휙 날아다니는 한 복판에 아가 거북이 어쩔 줄 모르고 있다. 그렇다고 어떻게 만져? 용감한 K가 나선다. 마침 시작 때 나누어준 조그만 핸드타월이 하나씩 있다. 우리는 지금 노캐디로 라운딩 중이다. 그 수건으로 거북을 감싼 K는 성큼성큼 멀리 떨어져 있는 호수를 향해 달려간다. 나도 따라 뛰어간다. 빨리 쎄컨 샷을 해야 하는 입장이지만 서둘러 아가 거북을 구해주기로 한다. 호수 가까이 갔으나 너무 경사가 가팔라 물속에 퐁당 떨어트리지는 못한다. 그러나 아가 거북이 아장아장 걸어 들어갈 수 있는 만큼의 호숫가 아주 근처에 내려주고 마구 달려와 헉헉 공을 친다. 착한 일을 해서일까 그녀도 나도 그 다급함 속에서도 나이스 샷!이다. 하하.




추정자산. 1426만 원. 574만 원 손실 중.

카카오 뱅크. 6만 원 수익 중.

LG생활건강. 45만 원 손실 중.

자연스러운 굴곡을 그리며 올라간다 생각해야지. 하하

아, 이건 아래로 자리를 잡는 그림이다. 아이고.

(사진: 꽃 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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