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으로 매달 백! 거미줄

주식투자 매매일지

쨍쨍 땡볕이 한창이고 쭉쭉 초록 풀은 무시무시하게 자라 있다. 무성한 풀을 예초기 없이 낫으로 일일이 베어내려니 기진맥진이다. 도랑에 흘러내리는 물에 흙 묻은 장화를 씻으러 철퍽 내려서니 앗, 바로 코 앞에 거미줄이다. 으악. 이런 거 무서워하는 나인데 햇빛에 반짝반짝 빛나는 거미줄이 너무 예쁘다. 급히 핸드폰을 꺼내 찍으니 분명 검은 거미, 검은 거미줄인데 이렇게 새하얗다.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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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자산. 1273만 원. (나의 투자금은 200만 원. 현물 계좌에서 온 것 43만 원.)

주식선물. 317만 원 수익중. 

추정자산. 1045만 원. 912만 원 손실 중. 

카카오 뱅크. 17만 원 손실 중. 

LG생활건강. 355만 원 손실 중. 

에고. 그대로 올라가 5일선이 20일선을 뚫으려나 했는데 다시 아래로 고꾸라졌다. 시간이 오래 걸리겠다. 5일선이 20일선 위로 올라오기까지 기다려준다. 어차피 시작을 잘못한 매매이니까. 

거의 모든 주식들이 시퍼러둥둥인데 오홋. 이건 양봉을 기록하며 올랐다. 5일선이 20일선 위에 있기도 하니 내가 나올 이유는 없다. 이번 목요일이 만기일이다. 그때까지 가져가 봐야겠다. 와이? 나의 원칙이 5일선이 20일선 아래로 내려올 때 매도한다인데 내일모레까지 그럴 일은 없을 것 같으니까 말이다. 다시 한번 나의 원칙을 외우며 오늘 하루를 마감한다. "난 아무것도 몰라요~ 5일선이 20일선 아래 오면 매도할 뿐야요~" 파이팅!

(사진: 꽃 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