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매매일지
우리 방 침대에 누워 고개를 살짝 오른쪽으로 돌리면 하늘이 보인다. 가끔은 둥근 달님이 보인다. 베란다 창살로 들어오는 달빛 무늬는 나를 옛날로 돌아가게 한다. 그래서 난 종종 우리 집 이 침대에 벌렁벌렁 눕는다. 달님이 환한 날엔 더더욱. 오늘은 달님은커녕 비가 억수로 쏟아지고 있다. 저 달님 사진은 어젯밤인지 그제 밤인지 오늘 아닌 밤에 찍은 거다. 달님만 보면 난 절로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가 튀어나온다. 고3 때 종로학원을 다녔는데 박목월 선생님이 오셨다. 무얼 배웠는지는 기억 안 나고 아, 그 유명한 시인! 하며 놀라던 느낌만이 남아있다. 박목월 선생님의 시를 읊어본다.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 이 밤에.
<나그네>
강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리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총자산. 1317만 원.
대용. 713만 원.
엘지생건 선물. 357만 원 수익 중.
추정자산. 1057만 원.
카카오 뱅크. 14만 원 손실 중.
엘지생건. 345만 원 손실 중.
전일 고점을 가볍게 넘어서는 긴 양봉. 얏호. 이제 가려나보다. 파이팅!
전일 고점을 뚫고 밀렸지만 그래도 양봉이다. 내일 하루 남았는데 제발 잘 올라주면 좋겠다. 그러나 그 어디에도 나와야 하는 신호는 없기에 그냥 매수 유지다. 난 이 원칙을 지켜갈 거니까. '난 아무것도 몰라요~ 5일선이 20일선을 뚫고 내려오면 매도할 뿐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