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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뜰 Jul 14. 2022

이천으로 매달 백! 호박꽃

주식투자 매매일지

"누가 호박꽃도 꽃이냐고 했지? 아니 이렇게 예쁜데 말이야."

"그러게. 벌이 깊이깊이 파고들어 가네."


나랑 S는 이번에 겨우 성공한 호박을 보며 깔깔댄다. 매번 겨우 호박이 열려도 잡초 속에 휩싸여 쪼그라들거나 어쩌다 호박이 열리면 고라니 차지가 되어 몇 년째 호박 모종을 사다 심고도 우리 것이 되본 적은 한 번도 없다. 이번엔 작년에 고구마를 심고 실패한 밭에 풀이 자라지 말라고 비닐을 덮어 둔 가장자리에 심었다. 울타리도 그대로 있기에 고라니 차지는 안 될 것이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드디어 우린 활짝 핀 호박꽃을 보게 되었고 그 밑에 살짝 열린 애기 호박도 보았다. 햇빛에 반짝반짝 빛나는 노란 꽃은 너무 예쁘다. 윙윙 벌들도 많이 곁에서 맴돈다. 우리가 아무리 시끄럽게 해도 아랑곳하지 않고 꽃술 깊숙이 들어가고 있는 벌. 몇 년 만에 드디어 호박도 성공하려나보다. 



총자산. 1344만 원. 

엘지생건 선물. 365만 원 수익 중.

현금. 623만 원. (요게 무엇인지 모르겠다. 오늘이 선물 만기일이니 이것의 생명은 오늘까지다. 내일 모두 현금으로 바뀌니 그때 정확히 알게 되겠다. 그러면 나의 비자금 200만 원은 회수하는 거다. 주식선물을 계속할지는 그때 생각하기로 하자. 대신 현물과는 다른 원칙, 이익을 챙길 수 있는 원칙을 세우고 해야 할 것 같다.)


추정자산. 1063만 원. 894만 원 손실 중. 

엘지생건. 338만 원 손실 중. 

카카오 뱅크. 15만 원 손실 중. 



아직 힘이 세다. 나와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 그러나 주식선물의 경우 7월 물은 오늘이 만기이다. 그러므로 일단 모두 현금화가 되었고 난 여기서 나의 비자금 200만 원을 원위치시킬 것이며 남은 번 돈으로 요건 계속 주식선물로 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니까 더 이상 돈 투입은 안된다. 5일선 20일선 원칙으로 하되 수익을 챙기는 방향으로 해야 한다. 이것만은 10프로 수익 나면 일단 정리. 그런 원칙을 해볼까? 어떤 원칙으로 할지 일단 현금화된 것 보고 천천히 생각해보자. 파이팅!!!



이 종목은 정말 얼마 안 된다. 엘지생건 사고 남은 돈으로 한 거니까. 그러나 계속 잘 지켜봐 왔으니 5일선이 20일선 위로 올라서는 날 좀 더 많은 금액으로 투자할 걸 생각해보자. 


(사진: 꽃 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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