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으로 매달 백!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주식투자 매매일지

우리는 영화보다는 장편 시리즈물을 좋아한다. 마치 단편 소설보다는 장편소설을 더욱 좋아하듯이. 그런데 오늘 문득 영화가 보고 싶어졌다. 넷플릭스 1위 영화 '카터'를 틀었다. 모지? 계속 사람 죽이는 것만 나온다. 언제까지 저렇게 죽이기만 할까? 그래도 1위인데. 뭐가 있지 않을까?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아, 그런데 아직도 벌거벗은 채로 벌거벗은 사람들을 죽이고만 있다. 돌리자. 제2위로 넘겼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하도 죽이는 것만 봐서인지 글자들을 밑에서 촤르륵 촬영한 장면이 너무 멋있다. 그대로 화면 고정하게 만든다. 순식간에 끝까지 다 봤다. 참으로 따뜻한 영화. 신선한 바람을 맞은 듯하다. 그러니까 책이고 영화고 드라마고 인내하고 볼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좋으면 고우 고우 아니면 탈락!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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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물 계좌 총자산. 1126만 원. 874만 원 손실 중.

엘지전자. 6만 원 수익 중.

엘지생건. 22만 원 손실 중. 딱 한 주가 남았다. 몽땅 매도를 했어야 하는데 대용이 풀리지 않아 한 개가 남게 되었다. 대용을 풀어야 매도가 가능한 걸 깜빡 잊고 마지막에 허둥댔다. 그래도 한 개 남기고는 모두 탈락시켰다. 

선물계좌 총자산. 대용이 거의 풀려 총액이 541만 원이 되어버렸다. 488만 원 수익 중.

대용. 52만 원. 

엘지전자 선물. 14만 원 수익 중.

5일 선이 20일 선 아래로 뚫고 내려왔다. 가차 없이 탈락이다. 난 요것밖에 할 줄 모르니까. '난 아무것도 몰라요~ 5일 선이 20일 선 아래로 내려가면 매도할 뿐야요~' 대용을 푸는 과정에서 능숙하지 못해 몽땅 팔지 못하고 하나가 남았다. 다음 주에 잘 처리하자. 천천히 익혀가면 된다. 팔 때가 다가오면 미리 대용을 풀고 준비해야 함을 잘 기억하자. 

5일 선이 20일 선 위에 있고 기세가 등등하니 엘지전자에서 내가 할 일은 하나 없다. 난 요것만 할 줄 알면 된다. '난 아무것도 몰라요~ 5일선이 20일 선 아래로 내려가면 매도할 뿐야요~'

(사진: 친구 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