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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여행

바스토우 아웃렛

미국여행 33 (221120 - 221207)

by 꽃뜰


Denny's라는 한국으로 말하자면 밥집처럼 가격이 저렴하고 미국에서 아주 흔한 음식을 파는 식당에서 아침을 먹었다. 모든 가게가 문을 닫는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에도 문을 여는 체인점이다. 그리고 달려라 달려 LA를 향해 가는 중에 잠깐 세워주며 내리라 한다. 휑하니 허허벌판에 나무만 덩그마니 몇 그루 놓여있는데 꽤 운치 있다. 어디? 푸하하하 화장실이다.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 검은 금요일)는 11월의 넷째 주 목요일인 추수감사절 다음날로, 미국에서 연중 가장 큰 규모의 쇼핑이 행해지는 날이다. black은 이날이 연중 처음으로 회계 장부에 흑자(black ink)를 기록하는 날이라는 데에서 유래되었다. 바로 그 블랙 프라이데이에 우린 쇼핑이다. 남편과 함께 여기 기웃 저기 기웃. 그러나 우리의 눈길은 어마어마하게 싸게 파는데만 간다. 깎이고 깎이고 또 깎여 특별히 더 싼 가방을 샀다. 횡재한 기분이다. 푸하하하


그랜드 캐년 4대 캐년 3박 4일 일정을 모두 마치고 LA에 있는 여행사에 돌아오니 오빠가 기다리고 있다. 북창동 순두부집이 한국이 원조인 줄 알았는데 미국에서 유명해져 한국에까지 퍼진 거라며 데리고 간다. BCD TOFU HOUSE. 분명 한식인데 꽉 찬 식당 안 거의 다 외국인이다. 순두부 백반이며 갈비 양념구이를 맛있게 먹고 있는 외국인들 모습이 신기하다.


(사진: 꽃 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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