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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뜰 Jul 04. 2024

92세 엄마를 모시니

바쁘다. 정말 바쁘다. 92세 엄마를 모시니 이만저만 바쁜 게 아니다. 그 바람에 눈은 좋아졌다. 항상 노트북 또는 핸드폰을 들고 살던 나는 늘 눈이 침침했다. 이젠 노트북 앞에 앉을 시간도 핸드폰을 붙들고 있을 시간도 그리 많지 않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눈이 좋아지고 있다. 의사 선생님도 말했다. 그 어떤 약 보다도 눈을 피로하지 않게 하는 게 가장 좋다고. 눈은 좋아지고 있는데 전에처럼 내가 좋아하는 분들의 글을 읽을 엄두도 못 내고 그러하니 댓글도 달 수가 없다. 심지어 내 글에 댓글 달아주신 분들 집 방문도 힘든 실정이다. 근근이 주식투자와 태국어를 하고 있을 뿐인데 태국어보다도 주식투자가 우선이다 보니 며칠 째 태국어도 못하고 있다. 몸은 피곤하고 바쁘지만  엄마를 곁에서 모시니 미국에 사는 오빠도 캐나다에 사는 남동생도 너무나 안심한다. 남편과 나 둘이만 먹던 밥상에 세 명이 되어 식사시간이 시끌벅적 우리도 무언가 생활에 생기가 돈다. 대충 아무 때나 배고프면 먹던 식사가 아침 점심 저녁 확실한 시간에 확실하게 먹고 있다. 오늘은 그 와중에도 무척 바빴다. 그래서 거의 주식 장을 볼 시간이 없었다. 못 볼 땐 그냥 안 하는 거다. 현금을 꽉! 쥐고 있으니 못 봐도 걱정할 거 하나 없다. 음하하하 바쁘면 바쁜 대로 시간 나면 시간 나는 대로. 흘러가는 대로 두둥실 두리둥실 이래도 괜찮아 저래도 괜찮아다. 하하. 



전 고점을 못 뚫고 내려가는 가 싶더니 웬걸. 전 고점을 훌쩍 뛰어넘으며 긴 양봉을 그렸다. 장에 집중했다면 까짓 0.7포인트 정도야 아주 쉽게 챙겼을 것 같아 아쉽다. 많이 아쉽다. 아니 아쉬울 것 없다. 기회는 현금이 있는 한 언제든지 있다. 내겐 아직 금, 월, 화, 수, 목. 5일이 남아있고 그동안 0.7포인트만 수익을 내면 된다. 하하 그래. 급할 것 없다. 룰루랄라 구경만 하다가 집중할 수 있을 때 칼같이 낚아채면 된다. 집중할 수 없는데 설렁설렁 아무렇게나 매매하지는 절대 않으리라. 집중할 수 있을 때 온 정신을 쏟아부어 수익을 내리라. 

2,000만 원 원금에 아직 5일 남았고 이천으로 매달 백! 을 성공시키려면 난 16만 원만 더 벌면 된다. 0.7포인트. 집중하면 언제든지 수익낼 수 있는 포인트다. 바쁠 땐 현금 꽉! 쥐고 있는 게 최고다. 하하 오늘은 너무 바빠 주식 장 자체를 볼 수 없었으니 할 수 없고 언제고 집중할 수 있을 때 기회를 노려보자. 하하 못하면 못한 대로 할 수 있을 날을 기대하며 파이팅!!!


(사진: 꽃 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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