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꽃뜰 Nov 08. 2024

그냥 아름다운 바다만   마냥 보았다.

모두들 바다를 향한 

거대한 불상을 보느라   

정신이 없다. 


정말 어떻게 저렇게 클까?

그 인자한 표정은 

사람의 마음을 확 잡아끈다. 


그런데 사람도 사람도

정말 너무너무 많다. 


여기 와서 찍어.

어서 와.


들리는 소리들이 거의 다

우리말이다. 

베트남 관광객은

거의 다 한국 사람인 것 같다.  


나는 고개를 획 돌려 

바다를 보았다. 


우와 막 일몰이 시작되려는 걸까? 

햇빛이 구름 사이로 쫙 내려오면서 

저 멀리 빌딩들 사이로 바다를 

반짝반짝 빛나게 한다.


나무와 함께 그 광경은 

너무 아름답다. 


난 어차피 이름 들어도

기억도 못하겠고 

그냥 아름다운 바다만 

마냥 보았다.


남편들 4명이 

참 잘 어울린다. 


남편과 함께 오기를 

참 잘했다. 하하.


(사진: 꽃 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