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어려운 곡의 보급에 결정적 역할을 한 최고 연주자는 파블로 카잘스다. 사람들은 이 작품을 온기가 없는 기계적 연습곡으로만 여겼다. 그러나 카잘스는 이렇게 썼다. "우주의 광휘와 시상을 분출하는 이 곡을 듣는다면 어느 누가 차갑다고 말할 수 있으랴!"
바흐는 환상적인 서곡과 알망드, 경쾌한 쿠랑트, 소박한 지그, 우아한 미뉴에트, 웅장한 사라방드를 통해 첼로의 무한한 음색을 보여준다. 하하 너무 어렵지 아니한가? 일단 무슨 말인지 뒤적뒤적
알망드 allemande:16세기 중엽 독일에서 생긴 느린 2 박자계의 춤곡
쿠랑트 courante: 16세기 프랑스에서 생겨 이탈리아나 프랑스 궁정에서 유행한
4분의 3 박자 경쾌한 느낌의 춤곡
지그 gigue:8분의 3 또는 8분의 6박자의 빠른 춤곡
미뉴에트 minuete:프랑스에서 시작된 4분의 3 또는 8분의 3박자의 춤곡
사라방드 sarabande: 바로크 시대에 유행했던 4분의 3박자의 완만한 춤곡
이 곡들은 바흐 자필 서명이 있는 원본 악보가 없어 수많은 해석이 있다. 때론 그게 더 매력이라고도 한다. 작곡가의 의도를 완벽하게 반영하는 연주용 원본 악보가 없으니 연주자 맘대로 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곡은 바흐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오랜 기간 무시되고 평가절하 되었던 곡이다. 1821년 창조적인 작품이라며 극찬한 음악학자 에른스트 쿠르트 덕에 새롭게 주목받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