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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대의 바이올린을위한 협주곡/바흐

Concerto for 2Violions in D BWV1043/Bach

by 꽃뜰

바흐의 바이올린 협주곡에 분석을 가하는 것은 쓸모없는 일이다.
누구도 그 아름다움을 말로써 충분히 표현할 수 없다.

바흐 연구가 앨버트 슈바이처의 말이다. 정말 그렇게 아름다울까? 먼저 들어보자. 특히 가장 유명한 2악장 라르고 부분에 귀 기울여 보자. 너무 아름답지 않은가? 두대의 바이올린이 서로 마주 보며 유쾌한 대화를 나누는 듯하다. 흐르는 듯 아름다운 선율. 아마튜어를 능가하는 수준급 음악가 레오폴트 공작을 우린 이미 앞의 음악들에서 알고 있다. 그의 칭찬과 격려 속에 창작 의욕이 활활 불타오르던 바흐. 1717년부터 1723년 사이 쾨텐 궁정 악단에서의 가장 행복했던 시기. 우리가 이미 들은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무반주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와 파르티타> <무반주 첼로 조곡> 등과 함께 이 곡도 탄생한다. 그때 당시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신선한 음악. 엄격한 형식으로부터 아름다움을 이끌어내는 능력이 탁월했던 바흐! 오늘 그의 음악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이작펄만과 쥬커맨의 연주다. 아, 들어도 들어도 또 듣고 싶은 2악장. 정말 너무 아름답다.


http://youtu.be/Z4LFjuWvwz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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