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브런치 친구 '내가 꿈꾸는 그곳'님은 하하 이젠 무조건 태국어로 답한다. 그러면 난 또 부랴부랴 태국어 사전을 뒤져 그 말을 갈가리 분해하며 내 거로 만든다. 아마도 내가 '7시 이후엔 안 먹을 거야'를 외우려 한 게 안타까웠는가 보다. 그래도 난 그건 외워야 한다. 7시 이후엔 먹어선 안된다. 아니 6시로 할까? 헷갈리지 말자. 6시부터 안 먹으면 좋지만 7시 이후엔 절대 아니다. 그러므로 7시로 외우자. 7시 이후엔 안 먹는다. 하하 자 그러면 이제 외우지 말라를 태국어로 구경해보자.
야쫃짬
요걸 구분해보면 야 와 쫃짬
그렇다면 다시 야를 볼까? 야는 이미 공부했다. 나의 또 다른 브런치 친구 '연희동 김작가'님이 태국에서 주야장천 부르짖던 '고수를 넣지 마세요' 때 쓰던 '야싸이팍치카' 에서 보았던 야다.
그리고 새 단어 쫃짬
쩌짠 + 더덱 + 쩌짠 + 싸라암 = 쫃짬 기억하다.
요걸 또 세분하면 쫃은 쩌짠과 더덱이 두 개의 자음이 합쳐져 쫃. 그런데 요거이 모음 오도 없는데 왜 쫃이라 발음할까? 요것은 무형모음이라고 모음이 생략된 음절이기 때문이다. 모음을 쓰지 않고 두 자 이상의 자음만으로 음절을 이룰 때는 단모음 오 나 또는 단모음 아가 생략된 것으로 간주한다. 여기선 바로 단모음 오가 생략된 음절인 것이다. 음절의 구조가 '자음 + 모음 + 자음'의 구조를 취하고, 모음이 단모임 오 일 경우에 모음의 표기를 하지 않고 모음의 생략된 형태를 취하여 초자음과 종자음 두자만을 사용하여 음절을 표기한다. 이런 법칙에 의해 쩌짠과 더덱은 쫃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쩌짠과 싸라암이므로 짬이다. 쫃짬 기억하다. 그럼 여기서 모음 암에 대해 자세히 보자. 싸라 암, 모음 암은 음절모음이다.
싸라암은 보는 것처럼 단모음 싸라 아 + 머마 가 합쳐서 된 음절 모음이다. 발음을 짧게 하며 단모음에 속하지만 결합하는 유성자음 머마로 인해 음절이 막히지 않기 때문에 생음에 해당된다.
이제 확실히 쫃짬은 알게 되었으므로 모두 합쳐보자.
야 쫃짬 기억하지 마세요~ 가 된다. 이제 오늘치 단어를 갈가리 찢어보았으니 지금까지 한 것 잊지않도록 휘익 재빨리 복습할지어닷. 옛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