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들의 나이가 내려간다. 애자일하게 민첩하고 소통이 잘되는 조직을 위해, 리더는 40대 초반으로 내려가고 있다. 그러다 보니 부장급 선배들이 팀원으로 있는 경우가 많고, 심지어는 팀의 1/3이 부장급인 팀도 있다.
팀원이었던 사람이 팀장이 되고, 그 팀장 아래 원래 팀장이 있기도 한다. 과거와 같이 나이순이나 경력순이 보직의 우선순위가 아닌지는 이제 3~5년 정도 됐다. 앞으로 이런 현상은 더 가속화 붙을 것이다. 신생아수까지 거론하기엔 거리가 있지만, 쨋든 고령인구가 많은 사회구조상 이런 현상은 지속된다.
여기서 예상되는 문제점들은 HR에서 다방면으로 고민하지만 쉽지 않다.
1. 시니어 그룹의 동기부여
2. 젊은 팀장의 리더십을 어떻게 올릴 것인가. (특히 선배들을 다루기 어려운 것이 현실)
3. 팀원의 세대적 계층을 조직문화적으로 어떻게 섞을 것인가.
4. 팀장의 기회를 아예 놓쳐버린 애매한 나이대에 대한 케어 (45세 전후)
5. 조직전체의 노화에 대한 대응
답은 쉽지 않다. 다만 자연스럽게 해소되는 부분도 있다. 과거에는 무보직 부장으로 팀에 남아있으면, 좌천되거나 무능함의 상징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그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오랜 숙련도로 능숙하게 어려운 일을 헤쳐나간다. 바로 옆에서 지켜보는 후배들의 빠른 성장을 돕는다.
또, 새로 들어오는 MZ세대들이 의외로 이런 시니어 세대와 가깝게 지낸다. 거리감으로 어려워하는 케이스도 있지만 일부는 완전한 게임메이커가 되어, 조직의 활력을 불어넣는다.
https://naver.me/xuITLLHY (출처)
[지난 10년간, 국내 1만명이 넘는 회사에, 약 2천명정도를 담당하는 사업부의 인사담당자였습니다. 인사, 교육, 조직문화를 전반적으로 다루면서 느꼈던 요즘 회사 이야기를 가볍게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