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장암 관련해서 증상이 아무것도 없었어서 건강한지 알고 검사도 안 하고 지냈죠."
"정말 대장암 일지 꿈에도 몰랐어요."
"보통 암에 걸리면 증상이 생기지는 않나요?"
외래 진료를 보다 보면 환자 분들이 주로 하시는 말씀들입니다.
대장암의 경우도 전조증상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초기 대장암의 경우는 어떤 증상도 없다는 것이 무서운 점입니다.
전조증상이 있어 발견될 경우는 대장암의 크기가 커지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2기 이상 진행되어 발견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럼 대장암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증상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초기 대장암의 경우 암의 크기가 작고 암의 침윤이 심하지 않아 일반적으로는 무증상으로 건강검진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주 초기의 대장암인 경우는 대장내시경을 통해서 제거를 하실 수도 있습니다.
진행성 대장암의 경우는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증상이 조금 다르게 나타납니다.
그 이유는 대장의 길이는 평균 1m 50cm 정도로 길기 때문입니다.
우측 대장의 경우 고형 변이 아니라 소장에서 넘어온 소화액이 주를 이루고 있는 상태이고 좌측 대장의 경우는 소화액에서 수분 흡수가 일정 부분 되면서 고형 변이 주를 이루게 됩니다. 직장암의 경우는 항문과 가까운 위치여서 그와 관련된 증상으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측 대장암의 경우에는 종양의 크기가 커지면서 종양에서 실혈이 발생하고 빈혈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와 더불어 설사, 체중감소, 소화불량, 복부팽만과 같은 증상이 일반적으로 동반될 수 있습니다.
좌측 대장암의 경우는 종양의 크기가 커지면 고형 변이 잘 못지나 다니면서 생기는 증상이 발생합니다.
고형 변과 설사가 번갈아 나타나는 배변습관의 변화, 고형 변이 잘 못 지나다니면서 없던 변비가 발생한다던지, 장이 막히면서 가스가 차고 복통이 생기는 장폐색증상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직장암의 경우는 항문과 가까이 있어 혈변이 있어 내원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대변을 보고도 시원하지 않은 잔변감이 느껴지기도 하고 배변 시 통증 및 항문 주위 통증이 생겨서 내원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암이든 증상이 발생하기 전에 조기에 발견에서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증상들이 생기기 전에 꾸준한 검진으로 미리미리 챙기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국가 암 검진에서 시행하는 분변잠혈검사도 잘 챙겨서 하시는 것이 좋고 양성이신 경우는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온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반드시 대장내시경을 시행하여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 위에서 언급한 증상이 있으신 경우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하여 검사를 진행하여 보시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