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명상 공부 1일 차
책: 고요함의 지혜_ 에크하르트 톨레
28page 참고 기반 마음공부, 명상 공부 복습
기분을 바꾸겠다는 생각 없이 그저 있어라.
기분을 바꾸겠다는 생각 없이
그저 있는 그대로 지켜보는 사람들이 있다.
맑은 마음이 권태로운 기분에 가 닿으면
한순간에 그 주변이 트이며 고요함이 들어선다.
내 마음 안에 고요함이
들어설 수 있기 위해 할 일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1. 기분을 바꾸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기
2. 감정을 바꾸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기
3. 생각을 바꾸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기
보통의 사람들은 항상 기분, 감정, 생각을
재빨리 '해결'하고 '고쳐야 하는 것'이라 여긴다.
그럴 땐, 나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본다.
대부분 문화적, 교육적, 사회적 조건화에서 비롯된다.
어릴 때부터 우리는 “슬퍼하지 마”, “화를 내면 안 돼”
와 같은 말을 듣고 자라면서 부정적인 감정은
문제가 있다는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받아왔다.
하지만 부정적인 감정이나 생각 자체는
고쳐야 할 문제가 아니라, 그냥 ‘지나가는 현상’이다.
그것을 바라보는 우리의 태도, 그 감정을
‘나’라고 착각하는 인식이 괴로움을 키우곤 한다.
그래서 “이 감정을 해결해야 해”라는 생각보다는
“이 감정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고 허용하자”
라는 마인드가 건강하다.
즉, 부정적인 감정을 없애는 게 목적이 아니라,
그 감정이 있어도 괜찮은 공간을 마음 안에 만드는 것.
그것이 진정한 ‘해결’이자 해방의 길이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살면서
별일 아닌 일로 상사에게 혼나고
하루 종일 기분이 가라앉았던 경험이 존재할 것이다.
’왜 나한테만 그래?’라는 생각과 억울함,
자책에 그날 하루가 꼬인 것 같은 기분.
그 기분을 털어내고 싶어서 억지로
밝은 노래를 듣고 맛있는 것을 먹고,
친구에게 상사를 조롱하는 카톡을 보낸다.
사랑을 경험해 본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겪었을 상황이다.
이별 후, 아픈 밤들을 보낸 경험이
한 번쯤은 존재하지 않는가?
‘이제 끝났으니까 잊어야 해’
‘이런 감정은 나약한 거야’라고
스스로를 다그치면서 운동하고,
일에 몰두하고, 친구들을 일부러 자주 만나고
다른 이성과의 만남을 시도한다.
일시적인 쾌락뿐.
속은 전혀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반면, 부정적인 감정을 회피하지 않고
조용히 앉아서 그 감정을 있는 그대로 느껴본다면
비로소 내 안에 있던 무거운 감정이
조금은 괜찮아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럴수록 혼자 있을 때 쏟아지는
"공허"한 감정이 더 크게 느껴질 것이다.
억지로 바꾸려던 마음이 오히려
내면의 상처를 외면하게 만든다.
그리고 그 상처는 그리운 마음을
있는 그대로 느끼고, 울고,
쓰다듬어주는 시간을 가졌을 때
조금씩 가라앉을 것이다.
이처럼
외부 상황에 인한 것들을
내 의지로 바꾸려는 시도보다
있는 그대로를 ‘인정’할 때,
진정한 변화가 시작된다.
기분, 감정, 생각이 부정적일 때,
해결하려 하고 고치려 하면
더 버거운 존재로 다가올 수 있다.
알아차릴 수 있는, 지각할 수 있는,
관찰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은 내가 아니다.
그저 오고 가는 것일 뿐.
정말 중요한 것은,
늘 오고 가는 것들을 알아차리고
그 와중에도 그대로 존재하는 '나'를 깨우치는 것.
권태도 스승이 될 수 있다.
권태, 분노, 슬픔, 공포는 "나의 것"이 아니다.
그것들은 단지 마음 상태를 가리키는 지표이며
늘 가고 오는 것이다.
"나"는 가고 오는 것들의 바탕, 배경. 아우름이다.
내면은 곧 집과 같은 존재이며
언제나 돌아올 곳으로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