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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말로 보는 사랑과 삶

작약, 금낭화, 수국의 아름다운 의미

by eunsu




작약
Sunset Coral


작약이 선셋 코랄인 이유를 아는가?

마치 선셋의 현상처럼

피면서 색깔이 변하기 때문이다.


처음 피어날 땐 선명한 코랄 핑크색을 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연한 살구색이나 크림빛으로

옅어지며 변화하는 아름다움이 있다.


출처 : 타라선생님 인스타스토리 @tara.ey

꽃잎이 겹겹이 풍성하게 퍼지며

색이 부드럽게 바뀌어

해질 무렵 하늘의 색감을 연상케 한다는 뜻에서

선셋 코랄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이는 마치 저물녁 하늘빛처럼

서서히 변하는 아름다움과 동시에

덧없고 부드러운 시간 속에서

피고 지는 생의 찰나를 상징하기도 한다.


왼쪽 출처 : 타라선생님 인스타 계정 @tara.ey

한 존재가 시간 속에서

조금씩 자신을 드러내고

가장 찬란한 순간을 지나

고요한 아름다움으로 사라지는 여정.


처음의 강렬함에서 서서히 연해지는 그 색은

삶의 흐름, 사랑의 온도와도 닮아 있다.

변화는 사라짐이 아니라 완성되어 가는

또 다른 형태의 아름다움이 아닐까?




금낭화


헌신, 기꺼이 고개를 숙입니다.


5월 4일, 어버이날 전후 주간에 들었던 수업이라

마음에 더 와닿았던 꽃말 이기도 하다.

금낭화의 꽃들은 모두 고개를 숙이고 있는데,

그것이 헌신을 의미한다.




수국
왼쪽 사진 출처 : 타라선생님 인스타스토리 @tara.ey

수국의 꽃말은 색깔에 따라 다르게 해석된다.


파란수국 - 진심, 변덕, 냉정함

핑크수국 - 사랑, 따뜻한 마음, 로맨틱한 감정

보라수국 - 신비로움, 깊은 이해, 영혼의 교감

하얀색 수국 - 순수, 위선, 침묵의 사랑

연보라 수국 - 변화, 관용, 부두러운 이별


내가 다니는 요가원에는 수국이 피어나고 있다.

나는 수국이 피어나는 과정을 지켜본다기 보다

꽃이 다 피고 났을 때 관찰하는 편이다.

하지만 타라선생님은 꽃이 피어나는 과정을

자세히 들여다 보시고는,

우리에게 어떠한 메세지를 전달해 주셨다.


"수국이 피어날 때,

안 속 깊숙이 작은 몽우리가 있어요.

수국 아주 깊은 곳 안에 보라빛의 몽우리를 아시나요?

정말 자세히 봐야지만 보이는 것이예요.“


“사람과 사물에서도

자세히 보아야만 보이는 것들이 있지요.

알지만 모르는 것들이 다양하게 존재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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