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은 정원>을 출간했습니다
새날에는 신선한 용기가 필요하다. 어제의 용기는 유통기한이 끝났으므로 오늘은 방금 착즙한 오렌지 쥬스처럼 상큼한 용기가 절실하다. 포근하고 따뜻한 이부자리에서 기어나올 때, 어제 했던 일과 별반 다르지 않은 일을 또 해야 할 때, 도저히 끝날 것 같지 않은 하루의 끝에 도달했는데도 머리 위로 혜성이 떨어지지 않을 때, 용기가 있어야 한다. 새 에세이를 출간한다. 냉정한 평가의 시간이 눈앞이다. 그 어느 때보다 한 줌의 용기가 간절하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2254412
브런치는 내게 잔잔한 용기를 주었다. 브런치에 올린 어설픈 글을 기꺼이 읽어준 이들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 오늘도 어느 구석에서 골똘히 생각에 잠겨 글을 쓰는 사람, 그 사람이 작가다. 그이에게 내게 허락된 운을 빌어주고 싶다. 길가에서 묵묵히 제 삶을 살아내는 식물들의 응원을 보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