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러스트레이터 헤디입니다. 저는 개인 및 기업과 협업하는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예요. 따뜻하고 포근한 감성의 그림을 주로 작업하고 있어요.
오늘의 주제는 바로 ‘일러스트레이터는 어디서 영감을 얻을까?’입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만한 주제라고 생각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어요. 다른 작가분들도 다양한 곳에서 영감을 얻으시겠지만, 저의 경우는 주로 일상에서 영감을 많이 얻는 것 같아요. 그럼 제 그림을 보여드리면서 좀 더 자세히 이야기 나눠보도록 할게요.
우선 저는 개인적인 경험에서 영감을 얻는 경우가 많아요. 예를 들면, 저는 필라테스를 참 좋아해요. 그래서 필라테스 수업을 듣는 사람을 그린 적이 있죠. 이러한 작업은 직접 경험했던 것이기 때문에, 보다 디테일하게 그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필라테스를 하는 곳에 가보았기 때문에 운동기구들과 장소를 그릴 때 낯설지 않죠. 인물을 그릴 때도 마찬가지이구요.
카페에 갔는데 세 명의 어린 친구들이 버블티 하나를 나눠서 마시는 모습을 봤어요. 너무 사랑스럽고 귀여운 거 있죠.ㅎㅎ 그래서 ‘아, 이 모습을 꼭 그림으로 남기고 싶다’ 생각을 하고 메모장을 켰습니다. 그렇게 이 그림이 탄생했어요.
경험에서 영감을 받아 그림을 그리면 좋은 점은, 특히 저같이 일상적인 풍경을 많이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에게는요, 그림에 현실감이 넘쳐요. 제가 직접 경험한 것이기 때문에 그림에 보다 솔직하고 생동감 있게 표현해 낼 수 있어요.
다른 종교를 가진 친구와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어요. 그 친구가 당당하고 강인한 친구라는 걸 짧은 대화에서도 느낄 수 있었죠. 그래서 그 친구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그림을 그리기도 했습니다. 주변에 별도 넣어서, 친구의 캐릭터를 좀 더 강조해 주었어요.
사실 제가 말하는 경험은 꼭 현시점에 경험한 것이 아니어도 좋아요. 우리 모두 유년시절의 기억을 안고 살아가잖아요. 어릴 때 아버지께서 어부바를 해주셨어요. 지금은 제가 너무 커버려서 아버지 어깨에 올라탈 수 없지만, 그때는 그게 아버지와 저의 교감이었죠. 그 경험을 생각하면서 이렇게 그림을 그리기도 했구요.
친구들과 수건 돌리기 한 경험 다들 있으시죠? 그 경험을 떠올리면서 작업을 하기도 했어요. 사실 원고에는 ‘수건 돌리기를 한다’라고 쓰여 있었는데 저는 저의 경험을 토대로, 제 시각을 담아서 그렸죠.
저는 영감이 떠오를 때마다 휴대폰 메모장을 켜서 그 자리에서 적어 둬요. 시간이 지나면 사실 기억이 잘 나지 않거든요. 사실 생각해 보면 일상 속에서 우리가 느끼는 감정들이 참 많은데, 이걸 그냥 흘려보내는 경우도 참 많은 것 같아요. 그런데 그것을 놓치지 않고 꾸준히 기록을 하고, 또 그걸 창작물로 실현해 내는 과정이 아티스트에게는 꼭 필요하지 않나 싶어요.
어쩌면 이게 예민하다고 할 수도 있겠죠. 그런데 일상을 조금은 예민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야 나만의 시각이 담긴 창작물을 만들 수 있으니까요.
오늘은 제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그림과 함께 진솔하게 공유해 보았는데요, 여러분은 주로 어디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여러분이 특별히 영감을 받는 곳, 경험, 또는 작품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 그럼 오늘의 글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이상 일러스트레이터 헤디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