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 그 하늘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프로필 사진도 파란 하늘에 구름이 몽실몽실 흐르는 사진이 자리하고 있지요. 어느 날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한껏 들떠 차 안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도심을 조금만 벗어나도 파란 하늘은 더욱더 곱고 맑은 파란빛으로 설렘에 짓 수는 한껏 올라갑니다. 좀 우울한 생각에 잠겨있다가도 파란 하늘을 보면 흐르는 구름처럼 엷어지며 세상시름 모두 잊게 되지요.
그 하늘이 기꺼이 여백이 되어주는 날 마음이 넉넉해집니다. 어떻게든 한 줌이라도 더 움켜쥐려동분서주했던 시간들, 이제 모두 내려놓고 그 하늘빛에 그 넓은 여백 속으로 쏘오옥 들어가 봅니다. 조금은 몽글몽글해진 마음으로 세상사 포근히 안아주며 그렇게 살아가고 싶어 집니다. 어느 맑은 날 파란 하늘빛 그 여백 속으로 같이 가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