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디에 글을 쓸까.
노트북, 갤**탭, 핸드폰
무슨 대단한 글을 쓰겠다고
이것저것 제다 늘어놓는다.
누가 보면 대단한 작가인 줄.
오늘은 어느 책을 읽을까.
늘 응원해 주는 것만도 고마운데
며느리가 보내준 책과 다이어리.
왜 다이어리까지 보냈느냐 했더니
글 쓰는 것도 장비빨이란다.
오늘은 갤**탭으로 써볼까.
핸드폰에서 글 쓰려면 힘들다며
보내준 큼직한 갤**탭.
아들의 그 섬세한 애정에
내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오늘은 노트북으로 써볼까.
고장 난 컴퓨터를 사주겠단다.
이미 사준 노트북이면
충분하다며 사양했다.
딸부부에 그 마음이 참 고맙다.
글 쓰는 것을 바라보며
무리하지 말고 천천히 쓰란다.
걸핏하면 글쓰겠다고 소홀해도
말없이 기다려주는 *내편
온 가족의 응원 속에 오늘도
행복한 마음으로 글을 쓴다.
2023. 6. 7.
* 내편만 들어달라고
남편 아닌 내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