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길을 나섰다
써지지 않는 글과 씨름하다
에구, 눈길이 모아지지 않는다
세상이 흐릿한 모습으로
초점을 찾지 못해 헤매고 있다
이러다 눈까지 병날라
밥 먹자마자
설거지도 미뤄둔 채
식탁에 앉아 또 쓰고 있다
떠올랐던 글 잊을세라
무슨 대단한 글을 쓰겠다고
그러다 먹은 밥도 체할라
늦은 저녁 책을 들었다
요거 재미지게도 썼구나
나도 이런 글을 언제 써보려나
이런 문장은 어디에서 나온겨.
꿈속에서 나오려나
스르르 눈이 감겨온다.
잠이나 자자.
2023. 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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