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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유로운 콩새 Oct 01. 2021

9월에 대한 변명


마지막 글을 올리고 거의 한 달이라는 기간을 기척도 없이 있었습니다.

다시 돌아오려고 하니 왠지 굉장히 낯선 느낌이 드네요.


9월 6일 마지막 포스팅을 하고.

9월 16까지 통일부 법 부과에서 진행하는 논문 공모전에 부족하지만 응모했습니다.

9월 16일 12시까지 제출해야 했는데요... 마지막까지 붙들고 있다가 낑낑 거리며 메일 발송하고 나니. 12시 01분.

아뿔싸...
이걸 제대로 제출이라고 받아줄지.. 마음 졸이며 아침시간을 기다렸고.

드디어 오전에 정상적으로 제출되었다는 문자 받고 휴~~ 하고 한숨 쉬었네요.

응모는 했지만 당첨까지는 바라지도 못하고

일단 응모자체만으로 큰 위안을 얻고 있습니다.


바로 추석명절이었으나 "풍성한 한가위"라는 말은 올해의 저에게는 전혀 해당되지 않는 문구입니다.

바로 추석이 있는 주의 토요일, 9월 25일 박사논문 종합시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논문 종합시험과목은 모두 4과목.

미리미리 공부를 좀 해놓았으면 시험이 좀 쉽겠지만. 아.. 올해는 가당치 않게도 에세이집을 하나 낸다고 

있는 재간, 없는 재주에 마음까지 들떠서 어영부영 보대다 보니.

시험이 바로인데... 머리 안이 텅~~ 비었습니다.

추석에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완벽하게 시험 준비를 하는 것도 아닌.

마음만 붕~~ 떠버린 상태로 보내고 25일 시험장에 들어섰습니다.

시험과목 4과목 중.
힘에 부쳐 3과목만 치르고 1과목은 다음 학기로 미루는 게으름까지 부리다니~~

지금보다 좀 더 어렸을 때는 상상도 하지 않던 행위를 거리낌 없이, 

그럴 수 도 있는 거지하는 자기 합리화...

너무나  쉽게 한과목 포기 해 버렸습니다. ㅎㅎ


9월의 마지막 마무리는,

제가 여한의사회 홍보이사 겸 편집위원이라 여한의사회 회지 마무리까지 하고.

9월 29일 에세이 프롤로그까지 마무리해서 편집자님께 보내고 나니.


야~~

올 한 해의 마지막이 저 앞에 보이네요.


10월입니다.


끈적한 장마철

찌는듯한 무더위를 보내고 나니.

이렇게 햇살 싱그러운 시원한 가을을 또 선물로 받게 되었네요.


인생이 이런 것이겠지요.

힘들고 괴로운 시절을 잘 견디고 인내하면

좀 더 호 시절이 온다는 것이겠지요.


올 해의 마지막 시즌입니다.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합니다.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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