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자유로운 콩새 Feb 28. 2021

브런치와 함께 한 두달, 통째로 위로 받은 인생

치유받는 브런치글쓰기


2020년 12월 31일 첫 글을 올리고 오늘이 딱 두달 60일입니다.


첫 업로드 글입니다.


https://brunch.co.kr/@hee91801/1



브런치 작가라는 이름으로 두 달 동안 브런치와 함께 했습니다.


지금까지 32편의 글을 업로드 했으니 평균 이틀에 한편꼴로 글을 썼다고 봐야 되겠죠.

글을 쓰는 것에 대한 기본 지식도 없는 제가 이렇게 글을 썼다는 것에 제 스스로도 놀라던 두달입니다.


처음 몇편을 쓰기 시작했을 며칠에 어떤 글의 조회수가 100. 200. 300. 1.000을 넘길 때 프로그램 오류인가, 컴퓨터 오류인가 하며 놀랐습니다.


브런치 선배가 다음 메인에 걸린 화면을 캡쳐해서 보내 줄때 당황했고, 놀랐고, 기뻤습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처음 브런치를 시작한 사람들에게 격려의 차원에서 메인에 올려준다고 하더라고요. 좋다가 말았지만요. ㅎㅎ


최근 또다시 조회수 10.000회를 넘기는 글에는 이런 과분한 관심을 받아도 되나 하는, 또다시 당황스럽고 놀랍지만 기쁜 시간들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또다른 두개의 글은 브런치 인기글에도 올라갔습니다.


https://brunch.co.kr/@hee91801/45


https://brunch.co.kr/@hee91801/50





살아온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겨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아프고 고통스러웠던 지난 삶을 다시 돌아보며  혼자서 울고 웃었습니다.

그리고 숨막혔던 그 시간들을 이제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습니다.


별치않은 지난 이야기,

투박하게 나열했던 나의 시간들에


함께 울어주시고,

함께 안타까워 해주시고,

함께 분노해주시고,

함께기뻐해주시는


브런치 작가님들 덕분으로 지난 삶을 통째로 위로 받았습니다.

아프고 고통스러웠던 지난 시간들로부터 삶을 통째로 치유 받았습니다.


작품을 만든다는 생각보다는 "지난 삶을 돌아본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던 두 달.

깔끔하지도 못한 나의 글들을 잘 정리해서 책으로 만들어보고 싶다는 어느 편집자님의 제안도 받았습니다.


신간 기획서 한번 써보라고, 해서 써 보냈습니다.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는 모르지만 그 자체만으로도

기쁘고 고맙게 생각하렵니다. 물론 책으로 출간 된다면 말 할 수 없이 기쁘겠죠.


첫 시작,

딱 두달이 목적이었습니다.

1월과 2월이 저한테는 나름 여유가 있는 시간이라 가능한 최선을 다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고

바로 오늘이 딱 60일입니다.


3월부터는 새학기가 시작되고 저는 지금 박사과정  공부하고 있는 대학원생이라 진료와 학업을 병행하다보면 지금만큼 자주 브런치에 올인 하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삶의 위로가 되는 이 시간들과 멀어질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두 달,

오늘 기쁨니다.

내일이면 3월 1일, 봄을 부르는 첫 날입니다.

봄이 오네요.

자연에도,

제 마음에도,



브런치에 글을 쓰면서 지난 시간들을 돌아봤고

돌아보는 시간들을 통하여 위로를 받았고

위로를 받으면서 제 삶이 치유되는 것을 느낌니다.



브런치작가로서 작은 걸음이라도 쭉 이어가겠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추억 한끝, 북한 송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