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경기침체는 오지 않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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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히르찬(희찬)입니다.
이번 미국의 컨퍼런스보드(CB)에서 6월 '미국 경기선행지수(LEI)'가 발표되었는데요. 결국 컨퍼런스보드(CB) 측은 사실상 경기침체 전망을 철회했다 말하고 있습니다.
컨퍼런스보드(CB)에서 발표하는 경기선행지수(LEI)의 6개월 성장률이 -5% 이하로 하락하게 되면 리세션 시그널로 보고 경기침체를 전망했는데요. 하지만 최근 방향을 틀면서 -5% 위로 올라오며 경기침체 시그널이 이제는 보이지 않는다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에 발표한 5월 LEI 발표문에서 CB 관계자는 '경기침체를 의미하진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즉 이제 CB는 2024년 미국의 경기침체를 전망하고 있지 않는 건데요, 그럼 과연 경기침체가 없는 것인지. 이번에 발표된 컨퍼런스보드(CB)의 경기선행지수(LEI)를 보다 자세하게 분석해보겠습니다.
* 필자의 모든 글은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며, 절대적으로 매수/매도 추천이 아니란 점 참고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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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CB LEI 분석
이번 CB LEI는 101.1를 보이면서 직전달에 비해 0.2% 하락했는데요. 경기선행지수는 22년 이후 계속해서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즉 향후 미국의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는 않다는 뜻이죠.
다만, 그동안 하락했던 수준과 비교하면 하락폭이 크게 감소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 표에 보이는 화살표 부분은 감소율이 0%였는데요. 다시 말해 이번에 0.2% 하락을 했다고 계속해서 하락폭이 둔화되고 낮게 나온다고 100%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과거 수준을 봐도 등하락은 계속해서 등하락을 보였기 때문에 앞으로도 긍정적으로 나올 거란 보장은 없습니다.
또한, 경기동행지수(CEI)는 112.6을 보이면서 직전달 112.4 보다 0.3% 상승했습니다. 동행지수의 상승은 말그대로 현재 미국의 경기는 좋다는 뜻이 되겠죠.
그로 인해 최근 미국의 LEI와 CEI의 디커플링 모습이 크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동행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항목은 S&P500 지수의 상승과 산업생산의 상승입니다. 그리고 최근 경기동행지수를 계속해서 상승으로 이끌고 있는 건 S&P500 지수의 상승과 고용상승입니다. 즉, 경기동행지수는 미국증시의 하락과 고용시장의 하락이 시작하면 충분히 꺾일 수 있는 겁니다.
필자는 꾸준히 언급드리고 있지만, 미국증시는 7-9월 분기까지 긍정적인 모습을 보일거고, 미국 고용시장도 11월 대선 쯤에 무너질 수 있다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결국 24년 하반기부터 경기동행지수(CEI)의 하락이 충분히 진행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물론, 이는 시간이 지나야 확인할 수 있겠지만, 컨퍼런스보드의 발표자료도 결국 발표된 자료에 의해 나오는 결과값일 뿐, 전망값은 아니기 때문에 컨퍼런스보드의 경기침체 전망이 사라진다 해서 경기침체가 아예 없어졌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다시 한번 경기선행지수 그래프를 보면, 일단 경기선행지수는 방향이 정해지면 계속해서 이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락하는 추세가 이어질 때 계속 하락한다는 건데요. 그 방향을 트는 시점은 경기침체가 끝나가는 무렵이었습니다.
현재도 경기선행지수는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하락속도의 둔화는 있지만, '둔화'되고 있는 거지 '회복'되고 있다 볼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건 아직 [경기침체]는 오지도 않았다는 것이죠.
과거의 기록을 보면 경기침체가 끝날 무렵 방향을 틀었기 때문에 현재 하락속도가 둔화되었다고 그래프의 방향이 위로 오를 가능성은 매우 적다는 겁니다. 물론, 과거에 그래왔다고 미래에도 그럴 것이라 100% 확정지을 수는 없지만, 1960년 이후 2020년까지 무려 60년 동안 변함없던 사실이었습니다. 100%라고 말은 할 순 없지만, 확률은 매우 높다고 볼 수 있겠죠.
그러니 경기선행지수의 하락폭 둔화가 이어진다고해서 '경기침체는 오지 않는다'라고 말할 수도 없는 겁니다.
또한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미국 실질GDP와 같은 방향을 보이는데요. 최근에는 이 두 지표도 디커플링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만 이는 이례적인 현상은 아니고 과거 침체 전에도 선행지수와 실질GDP의 디커플링 현상을 항상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결국 실질GDP는 경기선행지수에 맞추어 흘렀다는 점인데요.
현재 경기선행지수가 방향을 틀어 위로 올라가고 있다고 하지만,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언제든 방향을 다시 꺾일 수 있으며, 무엇보다 중요한 건 경기선행지수는 여전히 '마이너스' 구간에 머무르고 있다는 점입니다.
즉 미국 실질GDP의 방향도 마이너스로 충분히 흐를 가능성이 존재하다는 겁니다.
실제로 최근 미국의 실질GDP성장률은 계속해서 하락하는 중이며, 컨퍼런스보드 측도 올해 미국의 연간 GDP성장률을 약 1%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만약 미국의 GDP성장률이 하락하는 추세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마이너스 구간으로 하락한다면 미국의 경기동행지수도 함께 하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경기선행지수와 동행지수의 비율을 보면, 계속 하락하는 추세가 보이고 있는데요. 현재의 하락 수준은 2008년 금융위기를 제외하고 60년도 이후 단 한 번도 없었던 수준입니다. 그리고 해당 지표의 깊은 하락이 보일 때는 어김없이 경기침체가 찾아왔었죠.
또한 경기선행지수는 미국 ISM 제조업PMI와 같은 방향을 보이는데요.
현재 제조업PMI의 경우 50 미만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까지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다시 방향을 꺾으면서 미국 제조업 시장의 경기둔화를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는 중입니다.
이에 따라 경기선행지수의 방향도 충분히 다시 하락할 수 있다는 요건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또 중요하게 봐야 될 건, 경기선행지수는 비농업부문 트럭/물류 고용자수와 방향이 같다는 건데요. 최근 트럭/물류 고용이 하락하다 정체되었지만, 다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트럭/물류 고용자수는 하락하는 방향을 보이고 있고, 전년비 증감률을 마이너스입니다. 다시 말해 트럭/물류 고용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는 뜻이 됩니다.
그리고, 이번 경기선행지수의 둔화를 만든 항목 중 하나가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였는데요. 최근 미국의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4주평균 실업수당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는 다르게 해석하면 그만큼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뜻이고, 결국 실업자의 증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실제로도, 현재 미국의 고용은 정부고용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6월 비농업고용 중 정부의 고용이 33% 수준이고, 지난해부터 정부고용이 현재의 고용시장을 받쳐주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렇다는 말은, 다른 업종에서는 고용이 꾸준히 줄고 있다는 뜻이 되겠죠. 정부고용은 경기에 큰 영향을 주는 고용이 아니기 때문에 사실상 정부고용의 증가는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현재 미국의 정규직 고용과 임시직 직원 고용 증감률 모두 마이너스 수준으로, 건강한 고용의 증가는 늘어나고 있는 시기는 아닙니다.
이러한 고용시장의 배경으로 필자는 급격한 고용둔화가 이어질 수 있다는 자주 언급드리고 있으며, 그 시기가 혹여나 찾아온다면 경기동행지수(CEI)의 하락이 찾아오게 되어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사실 우리는 경기선행지수의 방향에 그리 집착할 필요는 없습니다. 결국 경기침체를 보여준 건 '경기동행지수'이기 때문이죠.
우리는 경기동행지수가 언제 꺾일 수 있는 지를 파악하고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서도 이야기드렸지만, 경기동행지수는 S&P500 지수의 영향과 고용지수, 산업생산 등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향후 증시의 하락과 고용시장의 둔화 등이 보인다면 경기동행지수 또한 하락할 가능성이 높으니, 혹여나 경기동행지수의 하락이 보인다면 그때는 주식시장을 잠시 피해있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한 필자는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늦지 않은 시기에 경기동행지수의 하락이 이어질 거라 전망하고 있기 때문에 필자는 현재 안전자산과 함께 현금도 꾸준히 쌓아두고 있는 중입니다.
컨퍼런스보드는 경기침체 전망을 철회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경기침체가 오지 않는 건 아니기 때문에 여러 경제지표를 꾸준히 모니터링 하며 지켜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여전히 위험은 존재한 상태입니다.
* 필자의 모든 글은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며, 절대적으로 매수/매도 추천이 아니란 점 참고바랍니다.
*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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