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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히르찬 Dec 23. 2023

금리인하 확정? 파월이 웃네:) PCE물가 2% 진입

미국 PCE(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 2%대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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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희찬입니다.


연준(Fed)의 물가목표 수준은 2%입니다. 그리고 미국의 경우 GDP성장률에서 차지하는 약 70%의 비중이 [소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다시 말해 미국의 경제는 '소비'로 인해 움직인다는 뜻인데요, 그리고 이 '소비'는 물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소비의 증가는 [수요증가]로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물가상승을 불러옵니다. (수요증가 -> 가격상승) 반대로 소비의 감소는 [수요감소]가 되기 때문에 물가하락을 불러오죠.


즉, 연준은 여타 다른 국가 중앙은행과 다르게 CPI(소비자물가지수) 보다 PCE(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를 더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PCE는 개인들의 소비지출을 보여주는 지표이기 때문이죠.


그에 따라 연준이 목표하는 2% 물가는 PCE 물가지수의 2%를 뜻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번 12월에 발표된 11월 PCE물가지수가 2.6%대로 진입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연준은 2%를 타깃하고 있으니 정확하게 따지면 아직도 높은 수준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지만 12월 이후 이 목표치가 바뀌었죠.


최근까지 연준은 물가목표를 2%로 잡았는데요, 하지만 12월 FOMC 이후 목표 물가수준을 2.4~2.5%로 높여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FOMC SEP


왜냐하면 본래 연준은 목표물가 2%가 되기 전까지 금리를 낮출 생각이 없다고 했고, 계속해서 물가가 목표 물가보다 높으니까 금리를 더 높게, 더 오래 지속한다 수차례 얘기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12월 FOMC SEC를 보면, 2024년 PCE 물가지수 전망치가 2.4%, 근원PCE 물가지수도 2.4%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준금리 전망치도 물가가 2%까지 떨어지지 않는 이상 현수준 5.5%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의견을 비추었지만, 결국 4.6%까지 낮출 수 있다 전망치를 바꾸었죠.


다시 말해 물가가 2.4 ~ 2.5%까지만 떨어져도 충분히 금리를 낮출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번 PCE 물가지수가 2.6%로 연준 전망치와 굉장히 부합하는 수준까지 하락했습니다.


물론 이번 PCE 발표로 인해 당장 다음 FOMC부터 금리를 낮춘다는 뜻은 아닙니다. 정확하게는 근원PCE가 2.4% 부근으로 와야 가능할 겁니다. 이번 근원PCE는 3.2% 발표이기 때문에 아직 좀 멀긴 했지만, 그럼에도 굉장히 긍정적인 소식이긴 합니다.


아마 파월은 방긋 웃고 있지 않을까요?




PCE, 정말 긍정적으로 나온 걸까?


그런데, 정말 이번 PCE 물가지수가 지속적인 물가하락을 뜻할 만큼 잘 나온 걸까요? 이를 확인하기 위해 PCE물가지수를 천천히 뜯어보겠습니다.


일단 이번 전반적인 PCE 물가지수를 살펴보겠습니다.


BEA 미국 경제분석국 자료



전월대비 헤드라인PCE는 -0.1%로 예측치(0%) 보다 낮게 나왔고 이전(10월) 발표 수치인 0% 보다도 낮게 나와 물가하락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으로 집계가 됐습니다. 또한 전월대비 근원PCE는 0.1% 상승으로 이전치(10월)와 같게 나왔지만, 예측치(0.2%)보다는 낮게 나왔습니다.


전년대비 헤드라인PCE는 2.6% 상승으로 예측치(2.8%)와 이전치(2.9%) 보다 낮게 나왔으며, 근원PCE 또한 예측치(3.3%)와 이전치(3.4%) 보다 낮게 나왔습니다.


인베스팅 닷컴
인베스팅 닷컴


또 하나의 긍정적인 소식은 10월 발표된 전년대비 PCE 지수가 하향조정된 점인데요, 10월 헤드라인PCE는 3%에서 2.9%로 하향 수정되었고, 근원PCE는 3.5%에서 3.4%로 하향 수정되었습니다.


좀 더 세부적인 지표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BEA 미국 경제분석국 자료 (전월대비)


상품 물가는 10월보다 더 하락한 -0.7%를 보였는데요. 내구재의 경우 -0.4%, 비내구재는 -0.9%로 상품 가격의 물가하락이 매우 두드러지고 있다 보이고 있습니다.


서비스 물가의 경우 10월과 동일한 0.2% 상승으로 나타났지만, 음식 부문이 0.2% 상승에서 -0.1% 상승으로 음식 부문의 하락도 보여주고, 에너지 부문도 -2.7%로 전월이랑 같은 수치이긴 하지만 지속적인 하락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BEA 미국 경제분석국 자료 (전년대비)


전년대비로 봐도 매우 긍정적인데요.


상품물가의 경우 0.2%에서 -0.3%로 큰 폭의 하락을 보였고, 내구재는 -2.1%, 비내구재는 0.7% 상승으로  전 수치보다 큰 폭의 하락을 보였습니다. 서비스 물가 또한 4.3%에서 4.1% 상승으로 하락했으며, 음식도 2.4%에서 1.8%의 하락을 보였고, 에너지 부문도 -6.0%로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는 모습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전반적으로 물가 부문의 하락이 두드러졌고, 앞으로 물가가 더 하락할 수 있다는 컨센을 보여주었습니다.


인베스팅 닷컴


하지만 그럼에도 어제 PCE 물가 하락을 보였지만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3.8%에서 3.9%로 상승했습니다. PCE 물가지수는 연준(Fed)이 매우 중요시 여기는 지표이고, 이런 지표가 하락했음에도 금리가 올랐습니다.


보통 PCE 물가지수의 하락과 여타 다른 물가지수의 하락이 보이면 대부분 금리가 하락했는데요, 왜냐하면 물가가 하락하니 기준금리를 더이상 올릴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나타나면서 시장금리가 하락하고는 합니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되려 상승했다는 점이죠.




소비가 매우 긍정적이에요


PCE 지수는 물가 외에도 소득, 소비 등을 함께 발표합니다. 즉 소득과 소비 부문도 함께 확인해야 된다는 점이죠.


BEA 미국 경제분석국 자료


소득 부문을 보면 10월보다 상승한 점을 확인할 수 있고, 가처분소득 또한 더 상승한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미국인들의 소득이 증가했다는 뜻이겠죠. 또한 개인소비지출은 10월보다 0.1%p 증가했고, 실질소비지출도 0.1%에서 0.3%로 증가했습니다.


다시 말해 미국인들의 소비가 생각보다 좋다는 점이죠.


아마 이 부분(소비증가)에서 금리가 상승한 모습을 보인게 아닌가 싶은데요, 아무래도 소비의 증가는 물가상승을 불러올 수도 있기 때문에 금리상승 모습이 그려진 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미국의 소비가 정말로 좋을 지는 의문점이 많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하락함에 따라 소득이 증가하고 소비가 증가한 것처럼 측정이 된 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BEA 미국 경제분석국 자료 (전월대비)


또, 앞서 살펴본 것처럼 내구재의 감소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인데요. 내구재란 자동차와 가구, 컴퓨터와 같은 3년 이상 사용하는 고가의 제품을 뜻하는데요, 이런 고가제품의 소비가 증가해야 경기회복을 위한 소비가 증가했다 읽을 수 있습니다.


BEA 미국 경제분석국 자료


3분기 PCE 물가지표를 봐도 상품 부문이 증가하긴 했지만 비내구재의 소비가 증가했지, 내구재의 소비는 급감한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서비스 부문은 증가하긴 했지만 사실 큰 변화가 없기도 하고, 필수품 및 필수서비스 등의 소비는 경기가 정말 최악으로 흐르지 않는 이상 감소폭이 크지 않기 때문에 서비스 물가가 올랐다고 경기회복을 기대하거나 소비가 좋았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미국의 소비가 정말로 좋은 건지는 앞으로 좀 더 지켜봐야겠죠.




정리하면 이번 PCE 물가지수의 하락은 연준이 금리인하를 단행할 수 있는 하나의 긍정적인 신호탄이 될 수 있었고, 시장금리의 상승은 소비의 견조함에 따른 점이 아닌가 개인적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경제/증시/투자를 다루는 단톡방 = 참여코드 147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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