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하락만 볼 게 아니에요 - 징기금리 반등 가능성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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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희찬입니다.
이번 글은 장기금리의 반등이 있을 거라 보는 전망 글인데요, 아마 현재 TMF ETF 투자를 하고 있거나 혹은 계획하고 있는 분들이 이 글을 본다면 분명 투자방향에 큰 도움이 될 거라 판단됩니다.
매수 타이밍으로 볼지, 매도 타이밍으로 볼지 투자 판단은 각자의 몫이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필자는 TMF ETF를 분할매도로 시작했으며, 이제 TMF ETF를 서서히 정리할 겁니다.
필자가 왜 TMF ETF를 매도하려 하는 지, 앞으로 장기금리 전망을 어떻게 보는 지 보다 자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저는 대략 10월초부터 TMF ETF 투자를 시작했는데요, 이제 서서히 매도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애초에 레버리지 투자는 정말 소액으로만 진행하고 있어서 수익률은 높지만 수익금은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아무래도 3배 레버리지 ETF라 방향은 보여도 간이 작아 큰 금액으로 투자는 못하겠더라고요. 어쩔 수 없는 쫄보 투자자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좋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어 굉장히 만족하며 투자 중이고, 이제는 서서히 매도하고 있습니다. 첫 매도가 12월15일이었고, 아직 두 번째 매도는 진행하지 않고 있지만 다음주 중으로 두 번째 매도가 진행될 것 같습니다.
금리가 떨어지는데, 왜 매도하나요?
근데, 필자가 TMF ETF 매도를 한다하면 연준이 이제 금리를 낮춘다는데 왜 벌써 파냐고 묻는 분들이 있습니다. 반대로 더 추가매수해야 되는 게 아니냐고 하시는데, 필자가 현재 TMF ETF를 매도하는 이유는 장기금리가 다시금 상승할 여력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번 포스팅에서 연준이 2024년에 금리인하 가능성을 보였고, 3차례 금리인하 가능성을 보였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이에 대한 근거는 아래 포스팅을 보고 오시면 됩니다.
이번 12월 FOMC 점도표를 보면 2024년에 4.6% 금리전망을 하고 있는데요, 현재 5.25~5.5%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대략 3차례 금리인하가 가능하다는 뜻으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점도표 뿐만 아니라 CME페드워치에 다르면 금리선물 시장의 경우 2024년 금리전망을 6차례 인하까지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 10월 5%였던 장기금리가 현재 3.8%까지 하락한 것이죠. 물론 정확하게는 12월13일 4.2%였던 금리가 3.8%로 하락한 거겠죠. 그전에는 다른 이슈로 하락한 거니까요. 이 부분은 조금 뒤에 설명하겠습니다.
여하튼, 결국 미국의 금리전망이 떨어질 거란 기대로 가득 쌓여 있는 상태이고, 이에 맞춰 채권투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도 합니다. 특히 채권 3배 레버리지인 TMF ETF 투자 또한 증가하고 있는 추세죠.
하지만 필자는 이제 TMF ETF를 매도하고 있는 중입니다. 왜 금리가 하락한다는데 매도를 하는 거고, 어떤 이유로 금리가 다시 반등할 거라 보는 걸까요?
장기금리, 곧 반등할 걸요?
필자는 이번 12월 FOMC에서 나온 SEP가 굉장히 찝찝했는데요, 왜냐하면 2024년 PCE 물가전망을 2.5% 부근으로 해놓고 금리를 4.6%까지 낮춘다는 부분입니다.
파월과 더불어 연준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물가목표치인 2%까지 도달하기 위해 더 노력할 거라 항상 그렇게 말해왔습니다. 물가가 빠르게 하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3%대를 보이고 있고, 목표물가 2%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더 높은 금리를 유지할 거라 계속해서 이야기했죠.
그런데 이번 FOMC에서는 물가가 2%까지 하락하지도 않았는데, 미리 금리를 낮추겠다 이야기를 한 겁니다. 그동안 말해왔던 것과 비교하면 너무 빠르게 입장을 바꿨죠. 심지어 12월 초쯤 파월이 잠시 인터뷰한 게 있는데, 그곳에서 아직도 물가가 높고 현수준의 금리(5.25~5.5%)를 더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런 입장을 밝힌지 불과 며칠만에 물가가 2%까지 떨어지지 않아도 금리를 3차례까지 낮출 수 있다는 의견을 비춘거죠. 너무 찝찝했어요 이부분이.
그런데 위 그래프(역레포 자금)를 보고 어느 정도 이해가 갔습니다. 왜 물가가 목표치 2%에 도달하지도 않았는데, 선제적으로 금리인하를 할 수 있다 말했는 지 말이죠.
위 그래프는 역레포 자금입니다. 최근에 역레포 자금이 정말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데요, 대략 6~7개월 사이에 역레포 자금이 약 1.5조 달러가 빠졌습니다.
*역레포에 대한 긴 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면 됩니다. 그래야 오늘 글이 이해되실 겁니다.
► 역레포 자금이 빠지면 증시가 폭락한다고?
현재 역레포 자금이 이렇게 빨리 빠진 이유는 미국 재무부 덕분입니다.
지난 10월 ~ 11월 쯤, 장기금리가 5%를 찍었을 때 재무부의 채권발행 발표가 나왔는데요. 당시 재정증권(만기 1년 이하 국채) 발행을 늘리고 장기채권(Bond)의 발행을 줄이는 발표를 했습니다. 본래 재정증권의 경우 권고비중이 존재하는데요, 권고비중은 약 15~20% 정도입니다. 다시 말해 재무부는 재정증권을 15~20% 이상으로 발행할 수 없다는 뜻이죠.
하지만 당시 재정증권 발행량을 권고비중 이상으로 늘린다고 하였고, 장기국채 비중을 줄인다고 했습니다.
아마 당시 재정증권 발행량을 권고비중 이상으로 높였던 이유는, 장기금리가 5%대로 매우 높았기 때문이라 봅니다. 왜냐하면 현재 미국의 부채 문제가 심각한 상태에서, 높은 금리로 장기적으로 돈을 빌리기가 매우 부담스러운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즉, 그로 인해 금리는 높을 수 있지만 만기가 짧은 재정증권의 발행량을 높였던 것이죠. 1개월 만기 국채수익률의 경우 5.4%대를 유지했었는데요, 물론 장기금리 5%보다 좀 더 높은 수준이지만 1개월 정도면 만기가 굉장히 짧기 때문에 오히려 재무부의 입장에서는 부담이 확 줄을 수 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당시 장기채 발행량이 줄어든다는 발표로 인해 5%였던 장기금리가 4.2%까지 하락한 겁니다. 공급이 줄어든다면 당연히 금리가 하락하겠죠.
문제는 더이상 재정증권 발행이 어렵다는 것
하지만 문제는 이겁니다. 앞으로 추가적인 재정적자를 만들 때, 재정증권을 발행하기가 힘들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역레포 자금이 너무 많이 빠졌고, 이미 재정증권 권고비중을 넘어섰기 때문이죠.
최근 역레포 자금이 이렇게 빠진 이유는 단기국채수익률이 역레포금리(RRP)보다 높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단기국채 금리(1개월 기준 5.4%)가 높으니 5.3% 금리를 주는 RRP에 돈을 넣어둘 필요가 없는 것이죠. 그래서 금융기관들이 역레포에서 돈을 빼 모두 단기국채를 매수했습니다.
재무부의 입장에서 보면 자신들이 발행하는 재정증권을 받아줄 자금이 있었기 때문에 더더욱 부담없이 재정증권 발행량을 늘릴 수 있었던 겁니다.
문제는 이제 역레포 자금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것이죠. 전문가들의 의견마다 다르지만 현재의 속도로 역레포 자금이 빠지게 된다면 상반기 중으로 모두 소진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럼 당연히 더이상 역레포는 재정증권을 받아줄 힘이 없어지는 것이죠.
또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재무부는 이미 권고비중 이상의 재정증권을 발행한 상태입니다. 즉 재무부가 재정증권을 발행하기 위해서는 중장기채권 발행도 함께 늘려야 되는 것이죠.
그런데 장기금리가 5%대로 높다면 어떻게 장기채권을 발행할 수 있을까요? 그래서 장기금리를 떨어뜨려야 됩니다. 그래야 재무부가 장기채 발행의 부담이 없어지게 될테니까요.
우연인지, 계획된 건지, 혹은 다른 의도가 있었던 건지 모르겠지만 역레포 자금이 소진되기도 전에 12월 FOMC 때 파월이 물가가 2%대로 떨어지지도 않았는데도 금리인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을 펼쳤습니다. 그리고 이 전망에 맞춰 장기금리가 3.8%까지 하락했죠.
장기금리가 낮아지게 되면 아무래도 재무부는 장기채 발행에 따른 부담이 없어질테고, 편하게 장기채권을 발행할 수 있게 될 겁니다.
즉 이번 연준의 금리인하 스탠스는 재무부의 장기채 발행을 위한 거라 볼 수 있다는 겁니다.
1월29일, 재무부의 24년 1분기 채권발행 계획이 잡혀 있는데요, 아마 이때 장기채 발행량을 늘린다는 소식을 전할 수 있고, 그에 따라 장기금리가 상승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최근 유가 반등을 위한 이슈가 터졌죠. 바로 후티 반군의 홍해 공격인데요, 이에 따라 다수의 선박들이 운송을 중단하거나 돌아가고 있습니다.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 소식과 후티 반군의 홍해 공격 소식에 맞춰 68불까지 떨어졌던 유가는 다시 73불까지 상승 중입니다. 물론 아직까지 유가가 문제가 될 수준은 아니지만, 만약 이번 이슈가 중장기적으로 흐르게 되거나 사태가 붉어진다면 유가는 충분히 더 오를 수 있습니다.
유가의 상승은 곧 물가상승을 부추길 수 있고, 물가상승은 채권가격 하락을 불러오고 채권금리 상승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때의 피해는 당연 장기채가 가장 크게 받겠죠.
그리고 애틀랜타 연은에서 발표하는 미국의 GDP성장률 전망치를 보면 불과 며칠전만해도, 미국의 4분기 GDP성장률을 1.2%로 잡았었는데, 이번에 이 수치가 2.7%까지 다시 급등했습니다. 다시 말해 미국의 4분기 경제성장률도 좋다는 뜻이죠.
물론 전망치라 또다시 수정될 순 있지만, 시장에 자꾸 미국의 경제가 좋을 수 있다는 기대감을 심어주게 되면 경기회복 전망과 인플레 재발 기대에 따라 장기금리는 다시 상승할 수밖에 없습니다. 즉 미국의 4분기 GDP성장률이 높게 나온다면 장기금리는 상승할 환경이 만들어진다는 것이죠.
미국의 4분기 GDP성장률 속보치는 1월 말에 발표가 될텐데요, 시기도 재무부의 채권발행 계획과 거의 비슷한 시기죠.
즉 필자는 1월 중순~말, 늦으면 2월 초부터 다시 장기금리가 상승할 수 있다 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부터 TMF ETF를 서서히 정리하고 있는 것이죠.
물론 필자는 2024년 미국의 경기침체를 전망하고 있기 때문에 자산의 80% 이상이 모두 미국채ETF와 달러자산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즉 안전자산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죠.
참고로, 왜 TMF ETF는 정리하면서 일반 미국채ETF(1배수 채권ETF)를 매도하지 않냐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TMF ETF와 일반 채권ETF는 투자의 목적이 아예 다릅니다. TMF ETF는 안전자산을 위한 투자가 아니죠. 하지만 일반 채권ETF는 안전자산을 위한 투자입니다. 즉 두 ETF는 같은 채권이지만 투자목적이 전혀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TMF ETF는 정리하고 있지만, 일반 채권ETF는 정리하지 않는 겁니다.
[필자가 투자하고 있는 채권ETF]
- EDV ETF
- TLTW ETF
- KODEX 울트라미국채30년(H) ETF
오늘은 필자가 바라보는 TMF ETF 매도타이밍을 봤는데요, 이는 정확한 내용이 아니고 그저 필자의 주관적인 생각일 뿐입니다. 그러니 TMF ETF 투자를 할 때 하나의 참고용으로만 봐주시면 됩니다.
투자의 판단은 스스로에게 있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가 현명한 선택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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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필자와 실시간으로 투자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주고 받고 싶다면 아래 카톡채팅방으로 입장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2월, TMF 매도 글을 작성하고 1월까지 모두 정리한 뒤, 2월 중순부터 다시 매수 방향이 보여 매수포지션으로 바꾼 상태입니다.
구글검색으로 주로 들어오시는데, 'TMF 매도타이밍' 글이 노출되어 있어 이 글만 보고 판단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2월 중순부터 매수 포지션으로 바꾼 이유와 전망 등에 대해 아래 포스팅에 적었으니, 아래 글도 함께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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