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란 무엇인가?
안녕하세요, 희찬입니다.
많은 투자 및 금융 전문가들은 이렇게 말을 합니다
"이제 투자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필자 또한 매우 공감하는 말인데요, 내 급여의 인상 속도보다 빠른 건 물가상승률이고, 이런 물가보다 더 빠르게 오르는 건 자산의 상승입니다. 그에 따라 투자라는 건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이죠.
이러한 배경으로 주식투자를 필수로 해야 된다는 의견이 주를 이룹니다. 그런데 여기서부터 필자는 다른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투자는 필수가 맞지만 '주식'은 필수가 아니라 생각하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필자가 생각하는 필수 투자란 무엇일까요? 필자는 그것을 [ETF]라 부르고 싶습니다.
"주식은 필수가 아니지만, ETF는 필수이다"
이제부터 무슨 이유로 ETF 투자가 필수라 말하는 지, 차근차근 설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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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 투자는 'ETF'예요
지난 포스팅(9화_펀드투자, 이건 꼭 알고하세요)에서 펀드가 무엇인지, 그리고 펀드의 장단점 등을 알아봤는데요. 마지막 부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결국 ETF를 해야 되는 이유가 나옵니다.
일단 ETF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펀드의 구조를 알아야 되기 때문에 (9화_펀드투자, 이건 꼭 알고하세요)를 먼저 보고 오시길 적극 권장하겠습니다.
[참고하면 좋은 글]
펀드의 장점은 소액투자와 분산투자입니다. 반대로 펀드의 단점은 거래의 불편함이 있죠. 그리고 주식의 장점은 펀드의 반대로 거래의 편리성이 있고, 단점으론 소액투자의 불가능과 분산투자의 어려움입니다.
만약 펀드의 장점과 주식의 장점만을 가진 투자 상품이 있다면 굉장히 좋지 않을까요? 이를 완벽하게 갖춘 게 바로 ETF입니다.
자, 이제부터 ETF가 무엇인지 보다 자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ETF가 무엇인가요?
ETF란 'Exchange Traded Fund'의 약자로, 한국어로 번역하면 '상장지수펀드'라고 합니다. 다시 말해 [지수펀드]를 증권거래소에 [상장] 시켜 거래할 수 있게 만든 투자상품이라는 것이죠.
참고로 '상장'이란, 주식이나 특정한 물건을 매매할 수 있게 거래소에 등록하는 뜻으로, 일정한 조건을 갖춘 물건을 거래소에 등록하는 행위를 상장이라 부릅니다.
ETF를 정확하게 이해하기 이해서는 '지수'를 알아야 됩니다. 그럼 이제부터 지수에 대해 가장 쉽게 설명하겠습니다. 장담컨대 '지수'를 필자만큼 쉽게 설명하는 곳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일단 [지수]는 영어로 [Index(인덱스)]라 부릅니다 이건 외워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네이버 사전에 따르면 지수란 '구체적인 숫자 자체의 크기보다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수량이나 가격 등 해당 수치가 어떻게 변화되었는 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만든 것으로, 통상 비교의 기준이 되는 시점(기준시점)을 100으로 하여 산출한다'라고 쓰여 있습니다.
사실 사전 정의만 보고 100% 이해한다면 정말 똑똑하신 분이에요. 필자 또한 ETF 강사로 활동하지만 위 정의를 보면 어렵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그럼 쉽게 풀어 이해할 필요가 있겠죠? 필자는 '지수(인덱스)'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지수 = 시장의 평균가격
필자는 지수를 '시장의 평균가격'이라 부릅니다. 여기서 [시장]이란 개별적인 어떠한 무언가가 하나하나 모여 두 개 이상으로 이루어진 곳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과일을 판매하는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 과일을 판매한다면 그곳은 '과일시장'이 될 것이고, 자동차를 판매하는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 자동차를 판매한다면 그곳은 '자동차 시장'이 될 겁니다.
그렇다면 주식을 판매하는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 있다면 그곳은 [주식시장]이 됩니다.
그리고 우리가 시장을 관찰하는 이유는 해당 시장에서 형성되는 '가격'을 알기 위해서일텐데요. 문제는 시장이란 곳에 가서 가격을 파악하는 게 절대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예를 들어 과일 시장에 가면 무수히 많은 과일들이 있을 겁니다. 그 과일들은 종류도 다 다르고 가격도 다 다를 겁니다. 같은 과일이어도 판매시간에 따라 가격이 다를테고, 판매하는 사장님의 생각에 따라 가격도 달라질 수 있고, 재배 방식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그 말은 즉, 우리는 시장 하나의 가격을 파악하는 게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는 것이죠.
그런데 만약 이 시장의 가격을 '평균'으로 종합한다면 좀 더 쉽게 파악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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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학창시절 국영수사과 등 중간/기말시험을 다 보셨을 겁니다. 우리는 시험 평균점수를 통해 공부 잘하는 학생과 공부 못하는 학생으로 분류했습니다.
만약 평균 90점인 학생이 있다면 이 학생은 공부를 잘 하는 학생입니다. 하지만 여러 과목 중 수학만 40점을 맞았다면, 이 학생은 '수학은 못하는 학생'이 되겠죠.
반대로 평균 50점인 학생이 있다면 이 학생은 공부를 못 하는 학생일 겁니다. 그러나 이 학생의 수학점수는 90점이라면, 이 학생은 '수학은 잘 하는 학생'이 될 겁니다.
그러나 학교에서는 과목마다 학생을 평가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학교에는 수백 명의 학생이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학생들의 수준을 쉽게 파악하기 위해 만든 것이 '평균점수'가 될 겁니다.
시장도 똑같습니다. 하나하나의 가격으로 파악한다면 매우 복잡하고 어려워지지만 이를 하나로 통합해 '평균'으로 만든다면 시장의 가격을 파악하기 매우 쉬워지는 것이죠.
그로 인해 네이버사전에도 나왔듯이 "수치가 어떻게 변화되었는 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란 표현이 나온 겁니다.
그럼 우리가 과일시장이 이제 막 만들어졌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이 과일시장에 있는 모든 과일가격을 더한 뒤 기준이 되는 평균가격을 100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런 뒤 1년 뒤에 다시 찾아갔더니 이 과일시장의 평균가격이 200으로 되어 있다면, 1년 동안 과일시장의 전반적인 가격이 2배 만큼 올랐다는 걸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물론 평균의 함정이라 해서, 모든 과일이 2배 만큼 오르지는 않았을 겁니다. 딱 2배만큼 오른 과일도 존재할테고, 2배 이상 오른 과일도 있을테고, 2배도 못 오른 과일도 존재할 겁니다.
하지만 1년 전에는 만 원만 갖고 가도 과일 살 수 있었지만, 이제는 적어도 2만 원은 챙겨야 과일을 살 수 있겠죠?
그럼 이번에는 주식시장을 보겠습니다. 한국의 주식시장은 '코스피'를 볼 수 있습니다. 코스피의 평균가격이 100에서 200만큼 올랐다면, 코스피에 상장되어 있는 주식들의 가격이 두 배만큼 올랐다는 뜻이 될 겁니다.
이를 [지수]라고 부릅니다. 다시 쉽게 말해 하나의 시장 평균가격을 '지수'라고 부릅니다.
[상장지수펀드]에서 '지수펀드'는 시장 평균가격에 투자하는 펀드이며, 이를 [인덱스펀드]라 부릅니다. 즉 인덱스펀드를 증권거래소에 상장시킨 것을 'ETF'라 부릅니다.
인덱스펀드의 수익 구조
인덱스펀드는 한국말로 '지수펀드'이고, 앞에서 배웠던 것처럼 지수란 시장의 평균가를 뜻하기 때문에 인덱스펀드는 시장평균가에 투자하는 펀드라 보면 됩니다.
좀 더 쉽게 말하면, 인덱스펀드는 시장의 평균가를 따라가는 펀드입니다.
예를 들어 [코스피200 인덱스펀드]가 있다면 해당 펀드는 코스피200 지수가 1% 오르면 똑같이 펀드의 가격이 1% 오르게 됩니다. 반대로 코스피200 지수가 1% 떨어지면 펀드 또한 1% 떨어지게 되죠.
즉 인덱스펀드란 지수를 따르는(추종하는) 펀드입니다.
코스피200이란 코스피에 상장되어 있는 주식들 중 시가총액 기준 상위 200개 기업을 뜻합니다.
앞서 ETF는 '상장지수(INDEX)펀드'라 불렀는데요, 다시말해 ETF는 인덱스펀드를 상장시켰다는 뜻이 됩니다.
그렇다면 무슨 이유로 펀드를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게 만든 걸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서론에서도 말했다시피, 펀드의 장점과 주식의 장점을 모두 취할 수 있기 때문이죠.
펀드의 장점은 소액투자와 분산투자입니다. ETF도 펀드이기 때문에 소액투자와 분산투자가 이루어지죠. 하지만 거래의 불편함이 있는데요, 이를 커버할 수 있는 방법이 펀드를 거래소에 상장시키면 됩니다. 그럼 거래의 불편함이 사라지죠.
사실 여기까지는 너무 이론적인 내용인데요, 왜 ETF가 필수인지 필자의 좀 더 깊은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ETF 투자를 해야 되는 이유
우리가 주식이 아닌, ETF를 가장 먼저 봐야 되는 이유는 자료 두 가지를 보고 설명드리겠습니다.
위 표는 GE(제네럴일렉트릭)과 S&P500 지수의 보여주는 표입니다.
GE는 과거, 미국에서 가장 우량한 기업이지 글로벌 최대 기업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2000년 닷컴버블 당시 고점을 찍고 현재까지 계속 하락하고 있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시장은 중간중간의 변동은 있지만 지속적인 우상향 모습을 보이고 있죠.
참고로 GE는 토마스애디슨이 설립한 회사입니다.
위 표는 미국 통신기업 중 하나인 AT&T와 S&P500입니다.
AT&T 또한 과거 미국 최대 통신사 중 하나였는데, 그래프에서 보이는 것처럼 계속해서 우하향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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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에는 '존버가 답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만약 GE와 AT&T를 2000년에 투자해서 지금까지 보유하고 있었더라면, 대략 20년을 보유하고 있었더라면 수익을 봤을까요? 이에 대한 답은 위 그래프가 보여줄 겁니다.
주식은 우상향하지 않습니다. 당시 아무리 좋은 기업이었어도 무조건 적인 존버가 답이 아니라는 것이죠.
하지만 [시장]이라는 곳은 '우상향'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가졌습니다. 왜냐하면 시장이란 곳은 '하나 이상으로 구성되어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시장은 '단체'라는 것에 집중해야 됩니다
시장은 '개별'이 존재하기 때문에 GE와 AT&T처럼 한때 최고의 기업이었지만 한물 간 기업들이 꼭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계속해서 성장하는 기업도 있죠.
즉 시장이란 곳은 자신들끼리 경쟁을 계속해서 해야 되는 곳이기 때문에 (자본시장이란 체제가 사라지지 않는 이상)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밖에 없다는 뜻입니다. 개별 기업들이 사라지고 다시 생길 수는 있겠지만, 이를 나무가 아닌 숲으로 본다면 이 숲은 시간이 지날 수록 계속해서 성장한다는 뜻이죠.
그럼 우리는 어떤 기업이 오랜기간 성장할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추는 것도 물론 좋겠지만, 차라리 그냥 경쟁을 계속하는 시장 자체에 투자를 한다면 너무 유리한 투자가 되지 않을까요?
기업들끼리 치고박고 싸우는 건 우리가 신경 쓸게 아니란 거죠. 오히려 자기들끼리 싸워 경쟁을 계속해야 더 좋은 투자가 시장에 투자하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투자를 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인덱스펀드이자 'ETF' 투자입니다.
주식은 필수가 아니지만
ETF는 필수입니다
투자는 필수가 맞습니다. 하지만 그 투자가 꼭 주식이 될 필요는 없습니다. 위처럼 시장에다 투자하면 안전하고 높은 수익을 충분히 추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필자는 주식은 필수가 아니지만 ETF는 필수라 말하고는 합니다.
특히 연금저축과 IRP, ISA 계좌 등을 이용한다면 ETF는 더더욱 필수 투자가 됩니다. 우리는 ETF를 반드시 알고 있어야 되고, ETF를 통해 투자의 기회를 잡아야 됩니다.
현재 필자는 ETF 투자 강의를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ETF 매거진]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ETF 투자 강의 및 더 깊은 ETF 이야기를 원하신다면 필자의 브런치 구독을 꼭 눌러주시고, 아래 필자가 직접 운영하는 오픈채팅방을 통해 다양한 정보 얻어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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