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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히르찬 Dec 29. 2023

[09화] 펀드 투자, 이건 꼭 알고 하세요

펀드 제대로 알고 시작하자!





안녕하세요, 희찬입니다.


첫 투자를 시작할 때 어떤 걸 가장 먼저 시작할까요? '주식'이라는 걸 주위에서 간접적으로 느껴봤다면 아마 주식투자를 가장 먼저 해봤을 테지만, 사실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투자는 바로 [펀드]이죠.


아마 은행 예적금을 주로 하시고, 은행을 자주 다니시는 분들이라면 [펀드] 투자를 한 번 이상은 해보셨을 겁니다.


보통 펀드 가입을 은행을 통해서 하고, 은행원이 추천해주는 상품들 위주로 가입을 하고는 합니다. 그러나 '투자'라는 것은 본인에게 모든 책임이 있습니다. 즉 은행원이 "이 상품 좋아요~ 최근 3개월 수익률도 높았고요~"라고 이야기를 해도 이는 과거 수익률일 뿐 앞으로도 좋을 거란 보장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상품에 대해 완벽하게 이해를 하지 못한 상태에서 펀드 투자를 하게 된다면 이는 결국 손실로 다가오게 되고, 그 모든 피해는 스스로 책임을 지어야 됩니다.


은행원이 추천했지만, 결국 책임은 본인이 지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펀드 투자를 할 때에도 반드시 펀드의 기본구조에 대해서는 알고 있어야 됩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펀드에 대해 보다 자세하게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펀드란 무엇인가?
2. 펀드는 '상품'이다
3. 펀드명 분석방법
4. 펀드 클래스별 특징
5. 펀드의 장단점
- 분산투자
- 소액투자
- 거래의 불편함
- 비싼 비용


가볍게 목차를 위와 같이 만들 수 있을 것 같네요. 지금부터 펀드에 대한 기본 구조를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1. 펀드란 무엇인가?


펀드란 '불특정 다수로부터 현금을 모아 특정 자산에 투자한 뒤 실적을 나누어 갖는 상품(행위)'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필자는 10억 원의 빌라를 갖고 싶지만 수중에 있는 현금이 1억 원 밖에 없다면 빌라를 매입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 빌라를 원하는 사람들이 9명이 더 있다면, 각각 1억 원씩 모아 10억 원을 만든다면 충분히 빌라를 매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빌라로부터 매월 1,000만 원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면 각각 100만 원씩 수익을 나누어 갖게 됩니다.


여러 사람의 자금을 모아 함께 투자를 하고, 수익을 나누어 갖는 이 행위를 '펀드'라 부를 수 있게 됩니다.


좀 더 정확하게 들어가면,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기관이 투자자를 모집해 돈을 모은 뒤, 이 돈을 증권에 투자하여 수익을 나누어 갖는 것을 뜻합니다. 그리고 이런 전문기관에서는 모아진 자금을 운용해야 되는 전문인이 필요한데, 이를 '펀드매니저'라고 칭합니다.




2. 펀드는 '상품'이다


펀드 투자를 할 때 우리가 확실하게 알고 있어야 되는 것은, 바로 펀드는 [상품]이라는 점입니다. 주식과 채권은 '증권'으로 분류가 됩니다. 그에 따라 주식과 채권은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죠. 하지만 펀드는 증권이 아니라 상품이기 때문에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에 따라 펀드는 주로 은행을 통해 [가입/해지]를 하고, 주식과 채권은 증권사를 통해 [매수/매도]를 하게 되죠. 여기서 눈치 빠른 분들은 한 가지 특징을 찾으셨을텐데요, 주식의 경우 매수/매도라는 단어를 이용하지만 펀드는 가입/해지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즉 펀드는 상품에 가입을 하고 가입을 해지하는 거지, 직접 매수를 하고 매도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에 따라 펀드는 간접투자로 분류가 되고, 주식은 직접투자로 분류가 됩니다.


주식은 직접 나 자신이 사고 팔기 때문에 장시간(오전 9시 ~ 오후 3시30분) 내에 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펀드는 간접적으로 투자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24시간 거래가 가능합니다. 쉽게 말해 펀드는 하나의 무리에 가입을 하는 느낌과 같습니다. 그리고 그 무리의 대장이 자금을 운용하는 것과 같은 것이죠.


이러한 이유로 펀드는 24시간 거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사실 이는 단점으로 집을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이유는 [5.펀드의 장단점]에서 다루겠습니다.




3. 펀드명 분석방법


펀드가 무엇인지 알았다면 우리는 펀드 상품을 분석할 줄 알아야 되는데요, 깊은 분석은 추후 다른 포스팅으로 이어가겠습니다. 이번에는 펀드 상품명 분석방법에 대해 알려드릴 건데요, 펀드는 상품이기 때문에 상품에 따른 '이름'이 존재합니다.


사실 펀드는 상품명만 분석해도 해당 펀드에 대한 분석을 50% 이상은 끝냈다고 봐도 될 정도인데요, 왜냐하면 펀드는 상품이다 보니 이름에서 모든 걸 보여주어야 됩니다. 그로 인해 우리는 펀드명만 잘 분석하면 펀드 투자의 성공확률을 대폭 끌어올릴 수 있죠.


[펀드 상품명의 구조]

1. 펀드 운용회사 이름
2. 펀드 운용전략
3. 펀드 자산 종류
4. 모(母)/자(子) 구분
5. 펀드의 법적 형태
6. 환헤지 여부 (해외투자 펀드일 경우)
7. 펀드의 운용자산
8. 펀드 클래스 표기


생각보다 펀드 상품명의 구조가 복잡하죠? 하지만 하나씩 뜯어보면 절대 어렵지 않습니다.


삼성자산운용 홈페이지


위에 예시로 사용할 펀드 하나를 가지고 와봤습니다.


가장 맨앞에 [삼성]이라고 적혀 있네요, 가장 맨 앞이 '펀드운용 회사명'이 들어가기 때문에 위 펀드는 [삼성자산운용사]에서 운용하는 펀드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펀드는 자산운용사만이 만들고 운용할 수 있습니다.


그 뒤로 [글로벌반도체]라고 쓰여 있는데요, 두 번째가 '펀드의 운용전략'을 보여주는 곳이겠죠? 다시 말해 위 펀드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인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느 기업/국가에 투자하는 지는 해당 펀드의 자산운용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아래 링크를 통해 위 펀드 자산내역 확인 가능-
삼성글로벌반도체증권자투자신탁H[주식]_Ce(수수료미징구-온라인) | 삼성자산운용 (samsungfund.com)


세 번째는 펀드의 자산 종류인데요, 증권에 투자를 하는 지 혹은 부동산에 투자를 하는 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위 펀드의 경우 [증권]이라고 쓰여 있기 때문에 증권에 투자하는 펀드라고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글로벌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거니 당연히 주식(증권)에 투자하겠죠.


그리고 네 번째는 펀드[모/자]를 구분하는 곳인데요, 펀드는 모펀드가 있고 자펀드가 있습니다. 펀드의 기본형태 중 하나인 모자펀드인데요, 뜻그대로 모펀드는 '엄마펀드'이고, 자펀드는 '아들펀드'입니다.


자산운용사는 일단 [모펀드]를 만드는데, 이를 모펀드의 투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자펀드]를 만듭니다. 다시말해 자펀드는 모펀드에 투자하는 펀드라고 보시면 쉽습니다. 결국 모펀드나 저펀드는 똑같은 펀드라 보시면 되겠죠. 모펀드 투자금을 모집하기 위해 만든 자펀드이기 때문이죠.


위 펀드는 '자펀드'라고 적혀 있으니, 같은 펀드명으로 '모펀드'가 존재할테고, 그 모펀드에 투자하는 자펀드로 보시면 됩니다.


다음 다섯 번째는 [펀드의 법적형태]를 확인하는 곳인데요, 크게 신탁형 / 회사형 / 조합형 등이 있습니다. 보통 일반적인 펀드의 경우 대부분 신탁형으로 되어 있고, 우리가 가입하는 대부분의 펀드는 신탁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신탁형 펀드는 집합투자업자와 신탁업자의 투자신탁계약에 의해 만들어진 펀드입니다. 여기서 집합투자업자는 자산운용사를 뜻하며 신탁업자는 은행이나 증권사를 뜻합니다. 즉 자산운용사와 은행(증권사)가 계약하여 만들어진 펀드라는 뜻이죠. 위 펀드의 경우 [투자신탁]이라고 적혀 있으니 신탁펀드로 구분할 수 있겠네요.


여섯 번째는 [환헤지 여부]인데요, 환헤지란 말그래도 환을 방어할지 혹은 방어하지 않을 지를 뜻합니다. 환에 대한 헤지 여부니까 당연히 해외투자 펀드에만 적용되는 부분이겠죠. 즉 국내에 투자하는 펀드라면 환헤지 여부가 적혀 있지 않습니다.


환을 헤지하는 펀드는 상품명 맨 뒤에 [H]라고 적혀 있고, 환을 헤지하지 않는 펀드(환노출)는 상품명 맨 뒤에 [UH]라고 적혀 있습니다.


위 펀드의 경우 [H]라고 적혀 있으니 환을 헤지하며 투자하는 펀드라고 확인할 수가 있죠.


일곱 번째는 [펀드의 운용자산]인데요, 쉽게 말해 주식형 펀드인지, 채권형 펀드인지를 구분하는 곳입니다. 위 펀드의 경우 '주식'이라고 쓰여 있으니 '주식형펀드'인 걸 단 번에 확인할 수 있죠.


*혼합형펀드도 존재하는데요, 혼합형펀드는 주식과 채권을 혼합해서 만들어 놓은 펀드를 뜻합니다. 크게 '주식혼합형펀드'와 '채권혼합형펀드'가 있습니다. 주식혼합형펀드는 주식의 비중이 높게 설장된 혼합형펀드이고, 채권혼합형펀드는 채권의 비중이 높은 혼합형펀드를 뜻합니다.

혼합형펀드는 주로 투자성향이 중립을 가진 분들이 선호하는 펀드이며, 중립형 투자자 중에서도 공격적인 성향인 분들이 '주식혼합형펀드'를 주로 투자하고, 중립형인데 보수적인 성향인 분들은 '채권혼합형펀드'로 주로 투자합니다.

물론 이는 때에 따라 충분히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 여덟 번째는 [펀드 클래스 표기]인데요, 클래스는 다른 말로 '비용(수수료&보수)'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수수료를 선지급 할 것인지, 혹은 후 지급할 것인지, 아니면 지급하지 않을 것인지 등을 확인하는 부분이라 보시면 됩니다. 클래스는 알파벳으로 되어 있고 무수히 많은데요, 클래스에 대해서는 잠시 뒤 [4. 펀드 클래스별 특징]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위 펀드의 경우 클래스 [Ce]라고 적혀 있는데요, C는 수수료가 없습니다. 그러나 보수가 비싸다는 단점이 있죠. 그리고 e는 '온라인'을 뜻합니다. 즉 온라인을 통해 가입할 수 있는 펀드라는 건데요, 온라인 가입의 경우 보수가 좀 더 저렴한 특징이 있습니다.


삼성자산운용 홈페이지


다시 한 번 정리해보겠습니다.


위 펀드의 경우 삼성자산에서 운용하는 펀드이고, 글로벌반도체 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형펀드입니다. 또한 모펀드를 위한 자펀드이고, 환을 헤지하며, 펀드 가입수수료는 없고 온라인으로 가입할 수 있는 펀드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4. 펀드 클래스별 특징


앞서 펀드는 클래스가 나누어져 있다 했는데요, 클래스를 이해하기 전에 먼저 [수수료/보수]를 알고 넘어가야 됩니다.


펀드는 수수료가 있고 보수가 있습니다. 둘 다 우리가 지불해야 되는 비용이죠. (그래서 둘다 저렴한게 유리한 겁니다)



[수수료]

수수료는 펀드를 사거나 팔 때 필요한 '1회성 비용'입니다. 펀드는 선취수수료, 후최수수료, 환매수수료 등이 존재하는데요. 이 수수료는 1회만 지급하면 됩니다. 다시 말해 두 번 이상 지급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죠.


[보수]

보수는 1회성이 아니라 매년 지급하는 비용인데요, 펀드를 운용하기 위해서는 운용사 / 판매사 / 수탁사 / 사무관리사 등과 같은 여러 기관이 필요합니다. 이 기관이 있어야 우리가 펀드에 투자할 수가 있죠. 즉 보수는 이 기관에게 매년 지급하는 비용이고, 수수료처럼 1회성 비용이 아닙니다.



즉, 펀드에 있는 클래스는 [수수료와 보수]이 형태를 보여주는 곳입니다.



출처 - 펀드 이름의 의미 (클래스, 수수료, 보수)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펀드의 클래스는 위와 같은 알파벳으로 구성되어 있고, 위 표 외에 더 있지만 우리는 위에 표 클래스만 알고 있어도 문제가 없습니다.


앞서 펀드는 수수료가 있다 했는데요, [A / B / C / D]가 수수료의 지급 방식을 뜻합니다.



A클래스는 선취수수료

B클래스는 후취수수료

C클래스는 수수료없음

D클래스는 선후취수수료



여기서 선취수수료는 내가 투자한 금액에서 수수료를 빼가는 형식입니다. 가량 펀드의 선취수수료가 1%라고 한다면, 1만 원 투자시 100원이 제외단 9,900원이 투자되는 것이죠.


반대로 후취수수료의 경우 펀드를 환매(해지)할 경우 지불되는 비용인데, 후취수수료는 원금+수익에 대해 비용이 지불됩니다. 만약 후취수수료 1%인 펀드에 1만 원을 투자한 뒤 10% 수익을 얻어 11,000원을 벌었다면 110원이 비용으로 지불되는 것이죠.


C클래스는 선후취 수수료가 아예 없는 것이고, D클래스는 가입/해지할 때 모두 수수료가 발생하는 방식입니다. (B,D 클래스가 가장 불리)


그럼 C클래스가 가장 좋은 것이 아닌가!? 싶을 수도 있지만, C클래스는 수수료가 없는 대신에 '보수'가 다른 클래스보다 비싸다는 단점이 존재합니다. 반대로 A클래스는 수수료가 있지만 보수가 저렴하단 특징이 있죠.


또한 시중에 판매되는 펀드는 대부분 A클래스 or C클래스입니다. 그러니 수수료를 많이 낼 건지, 혹은 보수를 많이 낼 건지 판단한 뒤 투자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C클래스 가입을 통해 보수를 조금이라도 낮추고 싶다면 'e'라고 함께 적혀 있는 펀드로 가입하시면 됩니다. 'e'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온라인 가입 펀드입니다. 아무래도 온라인으로 가입하다 보니 여러 보수 중 [판매보수]가 저렴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즉 C클래스 펀드를 e로 가입하면 수수료는 없고 보수는 적게 낼 수 있겠죠.





5. 펀드의 장단점


마지막으로 필자가 생각하는 펀드의 대표적인 장단점 각각 두 개씩 이야기를 드리겠습니다.



[장점1. 분산투자]

첫 번째 장점으로 분산투자를 뽑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앞서 펀드의 예시를 들 때는 10억 집을 사기 위해 10명의 사람들이 돈을 모아서 투자했다 했지만, 꼭 한 가지 자산을 필요는 없습니다.


앞서 살펴본 삼성글로벌반도체펀드의 경우 '글로벌 반도체'다 보니 당연히 1개의 주식만 담아 놓지 않겠죠? 즉 펀드는 수십 개 ~ 수천 개의 자산을 담을 수 있습니다. 그말은 곧, 우리가 수천 개의 자산을 담은 펀드에 투자를 한다면 자동으로 수천 개의 자산에 분산투자를 할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투자를 할 때 분산투자는 매우 중요합니다. 물론 분산이 되는 만큼 그만큼 수익률이 낮아지겠지만, 반대로 안전성은 올라가겠죠.


투자를 할 때 우리가 가장 먼저 생각해야 될 것은 [어떻게 내 자산을 지킬가?] 이걸 가장 먼저 생각해야 됩니다. 손실이 크다면 투자는 불가능합니다. 즉 손실을 최대한 줄여야 투자가 가능한 것이죠. 그로 인해 우리는 투자를 할 때 "어떻게 수익을 높일까?" 보다는 "어떻게 내 돈을 지킬까?" 이 점에 더 초점을 두어야 됩니다.


내 돈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분산투자]이죠.



[장점2. 소액투자]

두 번째 펀드의 장점으로 소액투자를 뽑을 수 있습니다. 펀드는 '불특정 다수로부터 자금을 모아 투자를 한다'가 정의이죠. 다시 말해 여러 사람의 돈을 모아 투자하는 것을 펀드라 부릅니다.


앞서 10억짜리 비라를 사기 위해 1억 원을 가진 사람 10명만 있다면 10억 빌라를 1억에 살 수 있죠. 혹은 천만 원을 가진 사람 100명을 모아도 살 수 있고, 100만 원을 가진 사람 1000명을 모아도 살 수 있습니다.


이렇듯 펀드는 여러 사람의 돈을 모아 투자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소액으로도 큰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실제 펀드 투자의 경우 1,000원부터 투자가 가능합니다.


아무래도 투자금이 적거나, 투자를 이제 막 시작하는 분들 같은 경우 펀드가 여러모로 유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소액투자와 분산투자가 가능하다 보니 주식에 직접투자하는 것보다 위험을 대폭 낮출 수가 있죠.




[단점1. 거래의 불편함]

펀드는 좋은 장점도 있지만 반대로 큰 단점도 존재합니다. 그중 첫 번째가 '거래의 불편함'입니다.


펀드의 경우 주식의 주가와 마찬가지로 '기준가'가 있습니다. 기준가는 펀드의 가격이라 보시면 됩니다. 이 기준가는 장이 시작하는 9시에 발표가 되는데요, 문제는 9시 발표 이후 다음날 9시까지 가격변동을 확인할 수가 없습니다.


쉽게 말해 A펀드가 9시에 기준가 1만 원으로 나왔고, 필자가 이 A펀드를 1시에 매수하려고 봐도 기준가 그대로 1만 원으로 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그렇다고 1만 원에 투자하게 되는 것인가? 아닙니다. 자산의 가격은 지속적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9시에 1만 원에 발표됐다고, 1시에도 1만 원일 수 없습니다.


즉 펀드는 내가 기준가보다 비싸게 샀는지 혹은 싸게 샀는 지를 확인할 수가 없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다음날 기준가를 보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문제가 또 있습니다.


펀드는 15시30분을 기준으로, 15시30분 전에 펀드 가입(해지)를 했거나 15시30분 후에 펀드 가입(해지)를 했냐에 따라 체결가(기준가)가 달라집니다.


만약 15시30분 전에 펀드 가입(해지)를 했다면 다음날 기준가로 체결이 되고, 15시30분 후에 펀드 가입(해지)를 하게 되면 이틀 뒤 기준가로 체결됩니다.


당장 다음 날 가격도 알 수가 없는데, 15시30분 이후에 사면 다다음날 가격으로 가입(해지)하게 되는 것이죠.



[단점2. 비싼 비용]

마지막 펀드의 단점으로 '비싼 비용'을 뽑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펀드는 앞서 살펴본 것처럼 [수수료/보수]가 지불됩니다. 최근에는 수수료와 보수가 많이 저렴해졌다고는 하지만, 그럼에도 1~2%대의 비용을 지불해야 됩니다.


일부의 펀드 같은 경우 펀드 가입 후 3개월 이내 해지시 수익금의 30% ~ 70%가 수수료로 지불되기도 합니다. 이렇듯 펀드는 다소 비용이 비싸다는 단점이 존재하죠.


펀드같은 경우 단기투자 보다 중장기 투자의 목적이 더욱 강한 상품인데, 문제는 비용이 너무 높다보니 수익률이 수수료/보수로 인해 낮아질 수 있습니다.


중장기투자일 수록 최대한 지출비용을 줄이는 게 가장 유리합니다. 왜냐하면 그만큼 복리효과를 더욱 누릴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러나 펀드는 비용이 생각보다 비싸 복리의 효과를 누리기에는 다소 부적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ETF 투자를 해야 돼요



그렇다면 펀드의 장점은 그대로 챙기면서 단점만 쏙 뺀 투자방법은 없을까요? 존재합니다. 그것이 바로 ETF입니다.


추후 ETF에 대해 다루겠지만, ETF는 펀드지만 주식의 성격도 갖고 있어 펀드의 단점이었던 [거래의 불편함]과 [비싼 비용]을 최대한 제거할 수 있습니다.


ETF 투자를 할 줄 안다면 펀드 투자를 굳이 할 필요가 없을 정도이고, 실제로 ETF의 빠른 발전으로 펀드매니저가 많이 사라지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만큼 ETF가 굉장히 대단한 투자이죠.


ETF에 대해서는 추후 [11화 _ 주식은 필수가 아니지만 '이건' 필수에요] 편에서 보다 자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 미리 좀 알고 싶은 분들은 아래 글을 읽어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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