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곳에 왔을 때
가장 낯선 감각은 후각이었다.
공기도, 바람도, 음식도, 사람도 낯선 향을 내고 있었다.
어느새 그 모든 향들에 민감하지 않다.
낯설었던 나시르막도, 낯설었던 타국의 향도
익숙하다. 신기하다.
지하철을 타고 오락실을 갔다가 근처에서 수경을 사고, 반팔티를 하나 사고,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뽑고, 주전부리를 사 먹고 집으로 간다.
핫도그 사 먹다가 만난 한국분이 나에게 묻는다. 어린아이와 가족이 다 같이 여행을 왔다고 한다.
“셋이서 여행 왔어요? 아이들이 그만큼 크면 셋이서 여행할 수 있나요?”
나는 대답한다. “그럼요. 얼마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