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

by 영희

멍하니 앉아 이런 생각을 한다.



온몸이 울리는 음악을 듣고 싶다.


클레어키건의

맡겨진 소녀와

이처럼 사소한 것들을

단어의 뜻과 문장의 분위기를 느끼며 다시 읽어야겠다.


파마를 할까.



오늘 몸이 분주하며 마음이 조금 곤한데.


소파에서 코를 골며 낮잠을 자는 남편 옆에 앉으니

아. 이 자리가 제일 편하다.



11월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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