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져가는 불길

뜨거운 열망

by 강희지


평온했던 나의 마음은 이제 없습니다.

당신이라는 불씨가 닿은 자리마다 불길이 번져가고, 나는 그저 속수무책으로 타들어 갈 뿐입니다.


나는 당신을 떠나고 싶지 않습니다.

만약 당신이 곁에 없다면,

차라리 이대로 남김없이

재가 되어 사라지는 편이 낫겠습니다.


당신을 처음 본 순간 시작된 이 열감은

지독한 열병이 되어 나를 흔듭니다.

당신의 아름다운 미소는 나를 미치게 하고,

그 미소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나의 이성은 녹아내립니다.


당신의 곁에 서는 것만으로도

내 안의 모든 세계가 불타버릴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밀려오지만,

나는 결코 발걸음을 돌릴 수 없습니다.


나를 파괴하는 것이 사랑이라 해도,

나는 기꺼이 당신을 향해 뛰어들겠습니다.

그대 향한 마음이 너무 앞서서 빨리 타버렸다 해도

그대 잃는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전부 태워버려도 좋습니다. 당신이라는 불길 속에서라면."




사랑을 실행하거나 강력하게 원할 수 있는건

오로지

그 소망이 완전히 너의 안에 있을 때,

실제로 내 존재가 완전히

그 소망으로 꽉 차 있을 때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