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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eJin Han Apr 04. 2019

아버지, 아버지, 나의 아버지

우리의 책임, 다음세대를 위한 우리의 준비

아버지.
젊은 시절, 우리를 위해 희생하신 분.
이젠 그 뒷모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이상하다.

어릴 적, 아버지는 월급날이면 과자를 두손 가득 사오셨다. 

나는 좋았고 엄마는 싫어하셨다. 과자값으로 좋은 음식을 먹이고 싶은 엄마의 마음이었다. 

시간이 지나, 나는 그것이 아버지 사랑이었음을 알았다. 

사랑한다는 표현은 잘 못 하시지만, 아버지에게 사랑은 과자, 먹는 것이었다.


한끼를 굶어야했고, 

반찬이 계란이면 부자였고
쌀이 없어서 잡곡을 섞어 먹고,
밀가루로 만든 수제비를 끼니로 해결해야 했고, 
카스테라와 라면이면 최고의 간신이었던 시절.
대학시절 차비가 없어서 10킬로즘은 가끔씩 걸으셨고, 

주말까지 밤낮으로 묵묵히 일하시면서도 
신혼여행으로도 해외여행은 쉽지 않은 시대를 살아오셨다.


그래서 우리는 그 세대를 이해하지 못하고
아버지도 우리 세대를 굶어보지 않아서 배부른 소리하는 세대라고 가끔씩 나무라시는 아버지를 
나는 존경한다.


그 세대가 흘린 땀으로 우린 풍요롭고 
좀더 나은 세대를 고민하고 꿈 꿀 수 있다.


전세계 50위 기업 중에 삼성이 5위 
엘지가 17위라는 뉴스에 문득 아버지 세대에 감사드린다. 

우리도 다음 세대에게 더 나은 나라를 물려줘야 한다. 

기도로, 부흥으로, 경제 성장으로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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