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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꿈을 꿨어

by 크랜베리

나 해피 꿈 처음으로 꿨어


너무 슬프게


실제로는 해피가 16살 다 늙을 때까지 키워서


무지개다리 보냈지만


오늘 꾼 꿈에서는 아니었어


너무 냄새가 나고 키우기 힘들어서


탄천에다 풀어놨어


근데 시간이 지나니까 그게 너무 슬퍼서 미안했어


꿈속에서 해피한테 너무 미안해서 울었어


끝까지 보살펴주지 못했다고 자책하고 그러더라


얘가 웬일로 꿈에 다 나왔을까?


그것도 너무 슬프게 만들면서...


잊고 사니까 자기 잊지 말라고 꿈에서 그런 걸까


아무튼 너무 슬픔을 크게 느껴서


지금 시간에 깨버렸어


해피가 너무 보고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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