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를 내 남자로 만드는 법이 있다면 뭘까? 한 줄로 답변을 하자면 "나로 인해 행복한 남자 만들어주기"이다. 나를 만나서 행복해지고, 나를 만나서 사랑을 알게 되고, 나를 만나서 더 발전하게 된다면 남자친구는 나를 놓치고 싶지 않아 할 것이다. 만나서 기분 좋고, 행복하고, 편한 사람, 소울메이트같이 잘 맞는 사람, 미래가 있는 사람과 붙어있고 싶어 하지 않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연애를 결혼으로 이끌어가려면 내가 결혼해도 좋을 사람, 결혼과 적합한 사람, 함께할 때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을 어필해야 한다. 넋 놓고 때 되면 결혼하겠지? NO! 결혼을 하려면 내가 배우자로 적합한 사람이라는 것을 끊임없이 어필해야 한다. 실제로도 그런 사람이어야 결혼 후에도 문제가 없다. 그저 아무 계획 없이 흘러가는 대로 사랑해도 결혼할 수 있다면 이혼 안 할 자신이 있는가? 결혼은 사랑만으로 유지되지 않는다. 무엇이든 얻으려면 정당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남자친구의 사랑을 유지하는 데에는 배우자감으로 보이는 것과 별개로 "행복하게 만들기"라는 필수능력이 필요하다. 남자친구를 행복하게 만드는 데에는 내가 활력이 넘쳐서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고 혼자 있는 시간을 주면 좋다. 에너지를 주는 일은 짜증, 화, 잔소리 대신 웃음, 재미, 칭찬을 주면 되고, 혼자 있는 시간은 연락을 뜸하게 하면 된다. 좀 여유로운 시간이 있으면 남자친구는 자기 할 일도 하고 여유를 즐기다가 내 생각이 날 때쯤 연락을 줄 것이다. 연애를 하면서 구속받는다고 느끼면 안 되고 연애를 하면서도 솔로 같은 여유를 줘야 사랑이 오래갈 수 있다.
특히 나와의 연애를 "일"이 아니라 "놀이"라고 생각하게 해줘야 한다. 틈틈이 연락해줘야 하고, 매일 징징거리는 것을 받아주며 보듬어줘야 하고, 데이트날에 마님을 모시는 돌쇠가 되어야 한다면 그것은 "일"이 되어 갈수록 지치고 귀찮아지는 것이 이치다. 대신 여자친구와 데이트가 특권이고, 연락과 데이트가 부담 없는 재밌는 놀이이고, 때로는 기대어 쉴 수도 있다면 그것은 또 하고 싶고 자꾸 하고 싶은 "놀이"가 된다.
나와 있는 게 즐겁고 행복한 놀이가 된다면 남자친구는 나를 계속 찾게 될 것이다. 반면 당신이 연애를 일로 만들고 남자친구에게 의무만 지워주고 있다면 남자친구는 쉽게 지치고 귀찮아할 것이다. 그러니 나와의 연애가 즐겁게 만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