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여있으면 썩게 되는 법, 특히 관계에서도 그렇다.
관계에서는 어떤 감정보다 "지루함"이 위험하다.
어떤 좋은 관계에서도 "한결같이 사랑해"를 하고
있으면 소중함을 모르고 만남이 지겨워진다.
상대는 나를 한결같이 사랑하는 좋은 사람이니
내가 그에 부응해야 한다는 생각에 그때부터 가면을 쓰고 거짓 사랑을 연기하게 된다.
사랑하는 연인 사이에서 서로가 뻔해지지 않으려면 지루해질 시점 한 번씩 관계의 환기가 필요하다.
일부러 자잘한 사건을 만들거나 약간의 충격을 주는 것만으로도 환기가 될 수 있다.
고이면 썩고 썩으면 곪는다. 관계는 유동적이어야 한다.
서로의 사랑을 예쁘게 유지하려면 이를 기억하고 가끔씩 환기를 주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