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임신을 통해 아이에게 건강한 몸 만들어주기
태아 건강을 위한 생활 습관 점검하기
임신 준비는 최소 3개월 전부터 한다. 흡연, 과도한 음주, 스트레스를 피하고 적절한 운동 및 충분한 영양 섭취 등을 통해 건강하고 안정적인 생활 습관을 만든다. 특히 남성은 정상적인 정자 생성 기간이 3개월 정도 소요되므로 이를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1. 병원 진료 미리 받기
여성은 자궁이나 질에 염증이 있으면 아이를 임신하기 어려우므로 부인과 진료가 필수다. 임신을 하면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급증해 잇몸 혈관이 매우 약해지고 잇몸 염증이나 충치 등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임신 중에는 사랑니를 치료하기 어려우므로 임신 전 치과 진료를 받는다. 남성은 비뇨기과에서 정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질환이 있는 경우 반드시 치료한 수 임신을 시도한다.
2. 일정한 수면 습관 지키기
일정한 시간에 취침하고 기상해 수면 리듬을 안정시키는 것이 좋다. 늦게 자더라도 일어나는 시간은 일정하게 지킨다. 낮잠은 오후 2시 이전 30분 정도가 적당하다. 잠들기 전에는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침실 온도는 20~24도를 유지한다.
3. 담배, 술 자제하기
담배는 최소 임신 3개월 전에는 끊는 것이 좋다. 담배에 들어 있는 니코틴, 시아나이드, 일산화탄소 등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산소 수치를 감소시켜 임신에 악영향을 끼친다. 남편의 흡연 역시 고환 위축, 남성호르몬 감소, 정자의 양과 질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과음은 호르몬 분비의 균형을 깨 임신을 방해한다.
4. 적절한 체중 조절하기
체중 관리는 임신 가능성 및 태아 건강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비만이거나 과도하게 체중이 적으면 여성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주어 배란을 방해하고 자연 임신을 어렵게 만든다. 비만은 정상 체중에 비해 출혈 위험성이 높고 미숙아를 낳을 가능성이 있다. 임신중독증이나 당뇨와 같은 질병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저체중 또는 무리한 다이어트는 불임 가능성을 높이며 저체중아를 출산할 위험이 있다. 남성의 경우 정자 수가 감소될 수 있으니 규칙적인 식생활과 적절한 운동으로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5. 과도한 스트레스 줄이기
스트레스는 수많은 질병을 일으킬 뿐 아니라 배란을 방해해 임신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므로 잘 관리해야 한다. 남성 불임의 주원인 중 하나도 과도한 스트레스다.
6. 유산소운동 하기
스트레칭이나 조깅 등 가벼운 유산소운동으로 몸의 근력을 키운다. 남성의 경우 운동을 지나치게 하면 생식 능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주 5시간 이상 자전거를 타는 남성은 정자의 양과 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내에서 오래 하는 운동도 피하는 것이 좋다. 정자는 차가운 온도를 좋아하므로 고환이 열을 받지 않도록 신경 쓴다. 운동 중 수시로 물을 마시고 통풍이 잘 되는 사각팬티를 입어 고환의 온도가 높아지지 않도록 한다.
7. 골반 관리하기
특히 여성의 골반 건강은 임신과 출산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골반이 틀어져 있으면 자궁과 난소가 제 위치에서 벗어나 수정란 착상이나 혈액의 원활한 흐름을 방해할 수 있다. 의자에 앉을 때는 등받이에 허리가 닿을 만큼 깊숙이 앉고 다리를 꼬지 않도록 한다.
8. 엽산, 아연 및 종합 비타민제 복용하기
임신을 계획한 여성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엽산을 복용하는 것이다. 임신 3개월 전부터 임신 후 3개월 정도 복용을 권장한다. 염산은 브로콜리, 시금치 등의 식품에 들어 있지만 체내 흡수량이 떨어지기 때문에 따로 복용한다. 빈혈이 있는 경우 임신 전에 철분을 복용해 빈혈을 교정해야 한다. 남성에게는 아연이 도움이 된다. 아연은 면역력을 기르고 세포 생성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정자를 건강하게 관리해 준다. 이 밖에 멀티 비타민제, 프로바이오틱스, DHA, 오메가 3, 스피룰리나, 감마리놀렌산, 칼슘 등을 복용해도 무방하다.
예비 부모의 필수 예방접종
여성은 임신을 준비하기 전 자궁근종이나 난소낭종 등 임신을 방해할 만한 질병이 있는지 확인하는 초음파검사와 자궁경부암 검사를 미리 받고, 각종 질병의 항체 여부를 확인해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모체에 항체가 없는 상태에서 질병에 걸릴 경우 유산 또는 태아 기형을 유발하는 등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염 위험이 있는 질병에 대해서는 남편도 예방접종을 함께 해야 한다. 평소 건강을 자부하더라도 건강한 임신과 태아를 위해 남편도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예방접종 중에는 일정 기간 피임이 필요한 것이 있고 개인에 따라 접종 여부가 다르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담 후 진행하는 것이 좋다.
1. A형 간염 : 오염된 음식과 물을 통해 감염된다. 20~30대를 중심으로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기형아 발생 확률은 낮지만, 모체의 간 손상과 조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
2. B형 간염 : 모체가 B형 간염에 걸린 경우 혈액을 통해 태아에게 수직간염되어 태아가 만성간염 보균자가 될 수 있다. 성생활을 통해 배우자에게 간염 될 수 있기 때문에 부부가 함께 접종한다.
3. 풍진, 홍역, 볼거리 : 태아가 풍진에 걸리면 각종 선천성 기형을 일으킬 수 있다. 임신 4주 내 풍진 감염 시 태아 기형 위험이 85%에 달한다. 임신 중에는 백신을 접종할 수 없으므로 반드시 접종하고 접종 후 4주간은 피임한다.
4. 수두 : 임신 20주 내에 급성 바이러스 질환인 수두에 감염될 경우 태아에게 감염될 확률은 20~40%이며 기형을 유발한다. 접종 후 최고 4주간 피임한다.
5.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 : 상처 부위에서 발생하는 파상풍균은 신경 독소와 감염성 질환을 만들어내 태아 사망률을 높일 수 있다. 최근 들어 백일해가 간헐적으로 생기는 추세다.
6. 독감 : 10~12월에는 독감 예방접종을 한다. 독감은 유산이나 조산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임신 중에는 약을 복용하는 것이 어려워 합병증에 걸릴 위험이 있다.
7. 자궁경부암 : 우리나라 여성에게 발생하는 암 중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위험성이 높다. 임신 중 감염될 경우 태아가 재발성호흡기유두종을 가지고 태어날 확률이 높다. 6개월에 걸쳐 세 번 접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