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7월이 되었다. 갑작스러운 코로나 때문에 미뤄두었던 세계여행이 코 앞으로 다가와, 정신없이 지냈다.
매주 다니던 드로잉 수업과 폴댄스 수업... 마지막이라고 신경 써 주시는 쌤과 강습생분들, 정이란 게 참 따뜻했다. 가족과 친구들과도 한 번씩 더 얼굴 보면서 인사를 나누었다. 아쉬움의 굿바이 인사와 선물, 나를 아껴주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았구나 다시금 깨닫는다. 언제나 좋은 마음으로 진심으로 사람들을 대해야지...
세계여행에 필요한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비행기 티켓을 사고, 숙소를 예약하고, 노트북, 외장하드, 고프로 등 이것저것 주문을 했다. 지출이 늘어갈수록 걱정이 되었지만, 내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자. 우물 안에 갇혀 고인물이 되지 말자고, 다시금 나에게 가르쳐준다.
세계여행 날짜를 잡아두고 걱정과 불안감이 몰려왔었다. 잘할 수 있을까? 무슨 일이 생기면 어쩌지... 괜스레 생기지도 않은 일들에 긴장감이 생겼다. 막상 날짜가 다가오니, 빨리 떠나 훨훨 날아가고 싶다. 마음껏 춤추고,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내 인생의 풍요롭고 다채롭게 살아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