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st edition 2011~2017 : 쉼표, 다시 시작
2011년 ~2017년
한 해 한 해 수많은 일을 겪었고, 수많은 감정들을 느끼며, 힘겹게 또 의미 있는 나날을 보냈다.
설레는 마음으로 첫 회사에 출근을 했고, 당차게 이직해서 열정을 가득 품고 일했다. 뜨겁게 사랑을 했고, 그만큼 너무나 아픈 이별을 했다.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또 상처를 받았다. 혼자만의 울타리를 만들었고 그 안에서 편안해지는 법을 배웠다.
7년, 손가락으로 숫자를 세워보니 금방인데, 나는 그 시간 속에서 어느새 다른 사람이 되고 있었다. 아니 어쩌면 내가 몰랐던 내 모습과 끊임없이 마주하며, 부정하고 이해하고 사랑하는 과정의 연속이었던 것 같다.
여행, 내 마음이 달리기를 하고 있을 때 잠시 쉼표를 찍고서, 머릿속을 정리하고 새로운 세상을 만나 다시 나아갈 힘을 주는... 소중한 경험들을 오랫동안 기억하고 싶어 여행 에세이를 써보자 한 건대, 글을 마치며 다시 한번 읽어보니, 마치 내 인생을 들여다보는 자서전 같다.
여행은 그런 것 같다. 그때의 내가 누군가 인지에 따라 참 다르게 다가온다. 그래도 언제나 내 마음을 차분히 들여다보고, 걸어온 길을 돌아보며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도록 토닥토닥해주는 꼭 필요한 시간들이다.
눈을 감고 숨을 크게 한번 들이마시고서, 이제 다시 여정을 시작해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