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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생사춘기 Jun 05. 2024

[나의한달] 2024.05 월드투어 시작, 경험하자

다이어리 돌아보기 : 경험하며 깨닫고 배우는 달

2024년 5월 나의 한달


5월 9일, 4개월 만에 다시 시작하는 월드투어, 아직 충분히 쉬지 못한 것 같아 '딱 일주일만 더 있었으면...' 생각했다. 1월 한국에 들어와서 많은 수업을 듣고, 강습을 하고, 이벤트를 준비하며 바쁘게 지내다 보니, 온전히 집에서 충전하면서 보낸 시간이 기억이 나질 않는다.


게다가 이벤트를 치르면서 무리를 했는지, 몸에 탈이 났다. 걷는 게 불편할 정도로 허리와 골반이 아파, 병원을 다니며 걱정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이제 떠나면 관리하기 어려운데, 더 심각해지질 않기를 바랄 뿐이다. 정말이지 아프면 아무 소용없다는 말을 몸소 체험하는 중이다. 나를 소중히 생각하고 아껴주자.


이번에도 프랑스에서 시작하는 일정이었다. 항상 영감을 주는 프랑스 댄서들, 이벤트를 경험하며 많은 것을 느낀다. 아직 어떻게 받아들이고 소화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큰 자극이 되고 깊게 생각하게 만드는 건 사실이다. 유럽에 3개월 동안 머물면서, 한 단계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나만의 색을 가진 댄서로 성장하는 길이라고 믿자. 혼란스럽고 어려워도 변화는 좋은 거니까, 두려워하지 말자.


작년부터 남프랑스에서 강습을 하고 있는데, 이번엔 새로운 파트너를 만났다. 미국 챔피언 댄서인 그와 강습을 하면서, 또 많은 것을 배운다. 강습을 어떻게 진행하는지,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는지, 이번 경험을 통해 강습하는 마인드가 한결 가벼워졌다. 그래, 복잡한 고민 뒤에는 항상 깨달음이 기다리고 있잖아. 잘할 수 있어!


그리고 베를린으로 이동을 했다. 평소 알고 지내던 댄서가 초대를 해서 관광을 할 겸 가게 되었는데, 친구집에서 지내면서 나도 모르게 눈치를 보고, 주눅이 드는 모습을 발견했다. 새로운 사람들을 왜 이렇게 편하게 받아들이지 못할까? 정말 바꾸고 싶은 성격이다. 사람들을 대할 때, 항상 긴장감을 가지고 바라본다. 예의를 지켜야 할 것 같고, 민폐를 끼치면 안 될 것 같고, 배려를 해야 할 것 같고... 아직도 잘 고쳐지지가 않는다. 그래도 이렇게 많은 곳을 다니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데, 바뀌어야 내가 즐길 수 있지. 노력해 보자. 쓸데없는 감정 소비를 줄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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