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의 쉼표 : 타이베이, 대만
낯선 공기, 낯선 풍경과 마주했다. 홀린 듯 인포메이션 데스크로 향했다. ‘꽃할배’를 보고 꼭 한번 해보고 싶었나 보다. 여행의 시작이 이제야 실감 났다.
무척이나 바빴던 회사 일정을 소화한 뒤라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발길 닿는 대로 걸어 다녔다. 뚜렷한 목적지 없이 말이다. ‘새로운 장소를 탐험하는 것’ 말고, 또 다른 여행의 의미, ‘잠시 다른 세상에서 현실을 잃어버리는 것’. 의무와 책임감에서 벗어나, 다시 철없는 내가 되는 것이 좋다.
수려한 한국말로 관광객을 홀리던 소원 등 장사꾼의 목소리가 여전히 귓가에 맴돈다. 어느새 나도 정성껏 소원을 적고 있었다. ‘언제나 고여 있지 않는 사람이 되길’, 앞으로 나아가든 옆으로 넓혀가든 흘러가는 사람이 되자.
나에게 주어진 인생을 멋지게 행복하게 살아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