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의 억울함이 지금의 운좋음으로

완벽한 OJT와 인수인계의 조건

by 쉬는건 죽어서

새로운 부서의 OJT와 인수인계가 끝나간다. 지금까지의 시각과는 다른 훨씬 넓은 범위를 접하게 되야 하기 때문에 앞 뒤 프로세스의 전반적인 배경을 배웠고, 로지컬하게 접근해야 하는 업무이기 때문에 체계적인 흐름을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반복하면서 로직을 익혀갔다.

OJT(On-the-job training)는 멘토를 붙여서 현장에서 적용을 해보면서 배우는 것이기에 제일 효과가 좋은 교육 방법이다. 그래서 회사에서는 새로운 부서로 옮기는 사람들의 적응을 돕기 위해서 멘토를 지정하고 교육 전용 포털에 계획과 실행을 올리도록 운영하고 있다. 신입이 아닌 새로운 부서로 옮기는 전입의 경우에는 기존의 벽이 높기 때문에 이런 프로그램은 꽤나 효과적이어서 적어도 하고 넘어가야 하는 교육을 아예 안하고 넘어가게 되는 경우는 없어지게 되었다.


하지만 어떤 교육도 사람이 하는 것이기에 기존에 바쁜 사람들이 순순히 새로운 사람의 눈높이에 맞추어서 교육을 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더군다나 제일 핵심 업무를 배워야 하는 사람이 보통 제일 바쁜 위치에 있기 때문에 눈치를 보게 되는 건 인지상정일 것이다.


이 경우 인수인계를 겸하게 된 경우는 운이 더 좋은 경우이다. 기존 업무를 새로운 사람에게 이해시켜 놓고 다른 곳으로 가야하는 케이스이기 때문에 새로운 사람이 업무를 빨리 이해해서 넘겨 받아야만 다른 부서로 옮겨서도 뒷치다꺼리를 적게 하기 때문에 내가 가진 무기를 내 놓기 훨씬 부담이 없어진다. 부서가 바뀌면 경쟁자로서 만날 일도 없어지기 때문에 셈법이 간단해 지는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그걸 해 주는 사람의 적극성과 책임감은 케바케이다. 마치 이사간 집의 아래집이 층간 소음에 얼마만큼의 역치를 갖고 있는지가 거의 운에 달려있듯이. 적극적이고 책임감이 있는 사람을 만난다면 내가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보다 생각하면 될 것이다. 인생 언젠가 억울했었던 것이 돌고 돌아 지금에 풀린 것이라고.


이런 운의 아다리가 잘 맞는 경우는 얼마나 될까. 100명에 한명이나 될까? 그래서 그 많은 전사자가 생기는 것이겠지. 그 억울함이 돌고돌아 또다시 풀리기를 기다릴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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