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명의 빌런들 중에 순위를 매기고 있다. 그 중에 가장 탑은 분노조절 장애의 그와 그녀들. 한 두명이 아니라 손에 꼽을 정도로 많다는게 신기할 따름. 우리 회사는 분노조절장애자 맛집인가?? 순위를 매겨봐도 이렇게 분노를 널리 퍼뜨리는 사람이 최강 빌런 1등을 차지한다. 그 이유는 영향을 받는 사람들이 제일 많기 때문일 듯.
A씨는 회의 시간마다 항상 소리를 질러댔다. 관련 부서 사람이 다 모인 자리라 제재할 사람도 있었을텐데 왠만하면 그 방언을 멈추지 않았다. 담당 리더가 A씨 때문에 퇴사를 했다는 소문도 자자했고, 그 프로젝트는 여러가지 의미로 최악의 프로젝트가 되어 회사의 백서들을 장식했다. 회사에 징계위원회를 요청하라고 당한 사람들에게 얘기해보기도 하고, 이런 저런 증거를 모아보기도 했지만 결국 실패로 끝났다. A씨는 한참을 승승장구 하다가 맞지 않는 리더를 만나서 백의종군하다가 휴직중이다. 그렇게나 당한 사람들이 많았는데 왜 적극적으로 막고 신고하려는 사람이 없었을까. 너무 강력한 A씨의 힘에 가스라이팅을 당했던 것일까.
A씨는 방언 터진듯 허공을 바라보며 이사람 저사람을 비난해댔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화보다는 이렇게 되어 버린 상황을 지적하기만을 반복했고 해결책을 찾기 싫어하는 사람처럼 쳇바퀴도는 독설만 해댔다. 그럼에도 본인 분야에서 뿌리깊은 경력으로 수많은 유사 사례를 끌어와서 얘기해댔고, 적절한 문제 지적을 했으며, 논리적이고 알기 쉬운 설명으로 어떤 부서장과는 아주 좋은 케미를 자랑했고, 특히 후배들에게는 "내 새끼"라며 내 편으로 끌어들였다. 사소한 일에도 화를 내고 말싸움으로 이기는게 최선의 문제해결법이라고 여기기 때문에 논쟁을 해봐야 결론이 나지 않고 싸움이 길어졌다. 그래서 당한 사람들도 틀리지 않은 얘기를 하는 것에 수긍할 수 밖에 없었고, 조금씩 나때문에 이 문제가 생긴 것인가 하는 스며드는 패배감을 떨칠 수 없었던 것이었다.
약육강식이 통하는 회사다보니 A씨가 분노조절에 실패하여 독설을 하더라도 강한 사람으로 비춰진게 사실이었다.
분노조절 장애자를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 몇몇 정보를 찾아보아도, 본인이 깨닫고 의술의 힘을 빌리거나 개인의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하는 방법밖에는 없어보인다. 그 수많이 당했던 사람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어떻게 했었어야 했을까. 지나고 나서도 해결책은 잘 떠오르지 않는다.
A씨는 자신만만해 보이는 반면, 반대로 회사에서의 성과를 남들이 뺏어갔다는 피해의식에 휩싸여 있었는데 그게 분노조절장애가 생긴 가장 큰 원인이었던 걸로 보였다. 그리고 자기 말에 취해 화를 내면 해결되는 패턴이 화습관을 만들었을 것이다.
분노장애의 원인 1. 과거의 상처 2. 부모의 과보호 3. 화 습관
이걸 해결하기 위해 상대방의 화에 공감하고 상대방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타협하고 양보하며 소통하는 방법이 있다고 하는데 A씨는 공감도 어렵고 소통도 어려웠다. 이미 한참을 꼬여있었기 때문에. 진심으로 원하는 것을 드러내지도 않았다. 그것이 해결되면 화낼 핑계가 없어지니까. 화를 내기위해 살던 것 같던 A씨. A씨는 이제 회사를 쉬면서 마음에 안정을 찾았길 빌어마지 않는다. 본인보다 주변 사람들을 위해서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