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침에 두꺼비를 삼켰다
오늘 내가 만날 사람들을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반대로 전혀 예상치 못한 사람들을 만나기도 한다.
동네 마트에서, 주차장에서, 신호등 앞에서, 엘리베이터에서, 공동현관에서,
그들 역시 예상치 못한 나를 만나게 될 것이다.
우연히 만난 사람이 나에게 어떤 행동을 할지 예상할 수 없다. 나 역시 그들과 다르지 않다.
정해진 만남에서조차 나의 생각과 다른 행동을 만날 수 있다. 나 역시 그런 행동을 할지도 모른다.
인간의 추악한 행동은 그렇게 예정되어 있던 것은 아닐 것이다.
다만, 상황에 따라, 감정에 따라 내재된 욕망이
혹은, 질투와 짜증으로 잉태되어 있던 마음의 불순물이 표출되는 것이다.
그리고, 나 또한 그럴 것이다.
그러니, 그러한 행동을 하는 사람을 만나더라도 크게 노여워하거나 슬퍼할 것이 아니다.
인간의 내면이 그러함을 인지하고 있는 내가 다르게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일 아침 두꺼비를 삼키고 일어나라."
-니콜라 샹포르
내가 오늘 만날 사람들이 두꺼비보다는 낫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