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달아쓰기

책 읽는 인간, 호모부커스

나의 독서 생활 돌아보기

by 부키

책으로 인생을 바꾼다는 소재는 요즘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물론 이전에도 무척 많은 스토리가 있었을 것이다.


<역행자>의 작가 '자청'의 22전략

<이것은 돈 버는 법에 관한 이야기>의 '고명환' 작가의 10쪽 독서법 등


저마다 무슨무슨 독서법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유행이다.

이를 따라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저마다의 커뮤니티를 만들어 실천하고 인증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어떤 전략이든 책을 읽으면 되는 거지'라고 쉽게 생각할 수 있다.

물론이다. 우선 읽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왜라는 질문을 넘어서 어떻게의 문제로 가면,

책을 '왜 읽는가'에서 '왜'는 당연한 동기가 되고,

'책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의 전략 편으로 관심이 모아진다.


책을 읽으며 인생을 바꾸는 이야기 중 근래 들어 읽은 책 하나가 <책 읽는 인간, 호모부커스>이다.

이 책의 작가 '조상연'은 책을 읽기 위해 대학을 휴학한다.

누구의 '22 전략'이나 '10쪽 독서법' 못지않게 비장한 책 읽기이다.


작가가 얼마나 절실하게 책을 읽으려 했는지 담담하게 담아가고 있지만, 함께 그 시간을 보냈다면 작가의 마음을 헤아리고도 남을 만큼의 비장함이 있다.


'이렇게 비장한 독서라니...'


독서가로서 작가는 독서를 일상과 합체하여 우리를 호모부커스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명명하였다.


독서를 일상으로 받아들이기 위해 우리는 무엇이 바뀌어야 할까?


그런 의미에서 두 가지 독후 활동을 해보았다.


이 책은 북클럽에서 함께 읽은 책이라 각자의 활동을 공유한 것이 더 의미 있었던 것 같다.


1. 나의 독서 습관 고리


많은 사람들이 특정 과정을 수행할 때, 과정이 시작됨을 알려 주는 신호가 있다.

해당 신호를 우리 뇌가 전달받으면, 과정이 시작됨을 인지하고 보다 집중하여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그 과정을 작가는 습관 고리라고 이름했고, 구체적으로 '독서 습관 고리'를 제안했다.

KakaoTalk_20230306_121054117.jpg


신호주기 ==> 이제부터 책을 읽을 시간이라는 신호 정하기

행동하기 ==> 효율적이고 보다 의미 있는 독서를 하기 위한 책 읽기

보상하기 ==> 행동을 꾸준하게 유지하도록 하는 보상, 외적 보상보다는 내적 충만감을 활용하기


이미 실천하고 있는 부분이긴 하지만,

습관고리를 잘 형성하면 나의 많은 시간을 채우고 성장하도록 돕는 행동이 될 것이다.


그리고 작성해 본,


2. 나의 독서 선언문


나라가 독립하는 선언문도 아니고, 나의 개인의 독립을 선언하는 것도 아닌,


독서 선언문이라니!


나에게 독서가 갖는 의미,

다른 사람의 독서와 달랐으면 하는 핵심 가치,

독서를 평생 가지고 갈 명분 등을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독서 선언문!!


KakaoTalk_20230306_121017784.jpg


나의 정체성을 만들고 꾸준히 공부할 수 있는 베이스캠프가 되어 주는 곳.

나의 독서는 그렇게 성장한다.




혼자 읽는 책 읽기 VS 북클럽에서 함께 읽기


장단점이 있을 것이다.

혼자 읽을 때는 나의 페이스에 맞게 내가 조절하며 읽는다.

독서를 어떻게 남기는지도 온전이 나의 몫이다.


함께 읽기의 가치는 다른 이와 생각을 공유한다는 것이다.

경험해보지 않으면 어떤 의미인지 알기 어렵다고 말할 수 있다.

함께 책을 읽고, 같은 미션에서 서로의 차이를 경험하여,

나의 것을 수정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독서.


함께 읽는 책은 그래서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리추얼의 힘 by 캐스퍼 터 카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