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삼촌과 막내 숙모
막내숙모에게 전화가 왔다.
''엄마 49재도 모르고 지나갔네. 할매가 캐서 알았다.''
아... 이모가 온 김에 외갓집에도 갔다 왔다고 했지...
''그렇지 뭐...''
''밥은 먹고 있나?''
''뭐... 그렇지...''
몸이 아픈 막내삼촌은 장례식에도 오지 못했는데 봉안당에 같이 가자는 말 한마디도 하지 않았던 우리에게 서운함을 느꼈을까.
내가 보고 싶어 전화했다는 숙모의 말 뒤에 많은 이야기들이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숙모는 다른 말은 더 말하지 않고 보고 싶단 말을 끝으로 전화를 끊었다.
삼촌이 옆에서 듣고 있었을 텐데, 삼촌도 하고 싶은 말이 있었을 텐데.